시간이 없어서 막 쓰다보니 글이 정리가 안 된 점 양해바람
전에 소포라 씨앗 직구했다니까 궁금해하는 식갤러가 있길래 기록 겸 글 남김
혹시 직구나 검역 관련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답변 가능하니 문의바람
약 한 달 전, 식갤에서 누군가 소포라 씨앗을 구해서 심는다는 말을 얼핏 보고 거기에 꽂힘
이미 뉴질랜드놈들 상대로 2소포라, 1 코로키아를 실패한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성체를 사는 건 미련한 짓이라 생각하고 탈뉴질랜드를 한 상태였음
하지만 식갤럼답게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비교적 저렴하고 비용대비 개체수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합리화를 하고
소포라 씨앗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나서기 시작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이 이르렀다
소포라 종자는,
1. 국내에서는 중고나라, 당근 등 개인 거래를 제외하곤 종자 구매처가 없다
2. 해외 루트는 이베이 등 플랫폼을 제외하고는 NZseeds라는 웹사이트 뿐이다
개인거래는 평소 여러 이유로 쓰지 않고, 이베이는 사기 당했다는 글을 워낙에 많이 봤기 때문에
멀쩡하게 운영되고 있어 보이는 저 NZseeds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함
사이트 후기 글을 찾아보려고 해도 한글, 영어 리뷰는 전무하다. 내가 못 찾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난 못 찾겠더라
평소 해외 직구는 자주 이용했지만 씨앗 구매는 처음이라 사전조사를 많이 했다. 특히 검역이 걸려있으니..
비싼 금액도 아니라 새로운 경험 해본다는 생각으로 구매 진행하기로 한다
우리가 흔히 소포라라고 부르는 친구의 학명은 Sophora prostrata이다
NZseeds애서 Sophora라고 검색하면 종류가 아주 많이 나오니까 잘 고르도록 하자
씨앗 결제하기 전에 "식물검역온라인민원시스템"에 들어가서 검역 제외 신청 먼저 하도록 하자
해외 직구 경험이 있으면 알겠지만 "결제보다 검역제외 신청을 먼저 해야 뒷탈이 없다"
검역제외 신청 방법은 인터넷에 많이 나와있으니까 그거 보고 참고하도록.
검역본부 직원들도 친절하고,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다. 검역 신청 후 승인되고 결제를 진행하자
19.80 딸라라고 떠있는데 저게 US딸라가 아니고 뉴질랜드 딸라라서 머리로 계산하는 환율보다 매우 싸게 결제가 된다
25립에 19.80 NZD + 한국까지 쉬핑으로 18 NZD, 총 37.80 NZD, 결제일인 4월 29일 기준 한화로 31,906원 결제됐다
쉬핑을 18 딸라나 받으면서 일반우편으로 보내는 졸렬함이 빡치지만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다
배송 관련해서 트러블이 좀 있긴 했는데 이건 검역제외 부분에서 다시 말해보자
전체적인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았다
뜯은 흔적은 송장 떼낸 자리고, 이렇게 곱게 박스 포장해서 보내줌
NZseeds발 소포라 종자. 25립 주문했는데 세어보니 30립이다
검역제외 후기 보면 신청 외 추가 수량은 폐기하니 어쩌니 하는데,
종자는 소립, 중립은 100g까지, 대립은 500g까지 검역제외 신청 대상이기 떄문에
종자 수량 오바되어도 상관 없는 걸로 확인되었다.
소포라 30립은 4g 조금 넘는데, 검역제외 신청 시 무게를 타이트하게 맞출 필요 없으니까
잘 모르겠으면 걍 100g 신청하길
먼 길 건너온 소포라 종자. 실제로 보면 팥 알갱이랑 사이즈는 비슷한데 좀 더 늘씬한 느낌
파종 전에 전처리가 필요한데, 인터넷을 찾아보면 다양한 방식이 나오고 뭔가 제각각인 느낌이라 그냥 NZseeds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기로 함
까만 겉 껍질을 살짝 까주고 끓는 물에 씨앗을 담궈 24시간 불린 뒤에 파종해라고 되어있다.
인터넷을 보면 물 온도는 70도에 보온병에 넣어두니 마니 불확실한 가이드가 많은데,
NZseeds에서는 컵에 씨앗을 넣고 끓는 물, boiling water를 부어서 24시간 "식히면서 불려라"라고 되어있다.
파종판에 지피펠렛 불려 넣고 뿌리 나오는 방향만 맞춰서 대충 심어놨음
지금 파키푸스 종자도 검역 중인데 다음주 쯤 오면 저기 남는 자리에 파종할 계획임
틈틈이 소식 전할게 길고 산만한 글 읽어줘서 감사
재밌겠다 - dc App
늘 그렇지만 기대감과 잘 안 됐을 떄 밀려올 책임감? 그런게 걱정이기도 함..
와 진짜 쩐다
근황 올라오면 반가워해줘~ - dc App
아주 좋은 흥미진진한 정보 글이네....상세한 정보추!!! 끓는 물에 담가 식히다니.....@@ 자연에선 우찌 발아하는겨....ㅋㅋㅋㅋㅋ 암튼 씨 다 발아 기원 가즈아~~~
나도 자연 번식 과정이 궁금함ㅋㅋ뉴질랜드나 호주 태생이 전처리 필요한 애들이 많더라고.. 산acid을 이용한 방법도 있던데 끓는 물이 제일 쉽고 간편 - dc App
!!!!파키푸스는 오디서 샀서??? 파종 너무 재밌는데 아 부러웡
불가리아 사이트에서 샀는데, 이것도 도착하면 정리해서 올릴게 - dc App
ㄱㅅㄱㅅㄱㅅ100퍼 발아 기도할게
가즈아!!!
와 끓여야 사는 씨앗 ㅋㅋ - dc App
자연에서 끓여지진 않을텐데 싱기방기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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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보는거라 삐걱거렸는데 걱정보다 할만했어 ㅎㅎ - dc App
식갤러들이 검역신청하는 거 볼 때마다 뭔가 전문가 같음ㅋㅋㅋ
검역본부 직원들이 디게 친절함. 나 같은 경우에는 학명 등 정보 잘못 기입하거나 이런건 없었는데, 실수 있으면 그냥 빠꾸 먹이는 게 아니고 고쳐야한다고 다 연락 온다 그러네 - dc App
어려운 것 보다는 검역에 1주일이 걸리니까 그거 기다리는게 힘듦ㅋㅋ - dc App
한국 갔을 때 싼 다육이 사서 검역 받고 가져오고 싶은데 엄두가 안난다.. 신청하고 기다리고 하는 열정 존경스러워
멋있다 난 리톱스랑 메셈 종류만 해봤는데 이건 해본 사람이 많아서 따라하기 쉬웠어. 소포라 류는 아마 님이 선구자가 되지 않을까? 끓는 물에 발아가 진짜 대박이네
구글링 해보면 의외로 발아 후기는 꽤 있음. 이 글을 쓴 목적은 구입 루트 정보 공유랄까? 사전검역제외 신청이랑 발아 후기는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거든 - dc App
씨앗부터 지랄초는 다른 것인가 ㅋㅋㅋ끓이는 물이라니 미쵸따
저 중에 몇 개나 키워낼 수 있을지 ㅋㅋ - dc App
전혀 산만하지 않고 정리 잘해줘서 감사
검역 직원분들 ㄹㅇ 엄청친절함 내가 살면서 봐온 공무원(?)분야중 제일 친절하심 직구가 어렵다기보다는 승인받고 해외 판매처에서 주문완료해서 발송하고 뿌리있는거나 삽수면 주말끼고 공휴일껴서 기간 늘어나는거에 피말리고 그 타이밍 맞추는게 스트레스가 넘 심해서 어렸을때야 패기로 했지만 이젠 웬만해선 최대한 타협하는중
몇년전엔 한국에서 구할수없던거라 직구로 겨우 손에 넣고나서 지금보니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수있고 언젠가 루트는 뚫리더라고
ㅇㅇ나도 종자는 그나마 제한이 덜해서 도전함 식물 직구는 진짜 엄두가 안 난다 - dc App
오 ㅏ
파키푸스 글도 기대할게... 발아 성공한 애들보면 성체 생각 안날정도로 귀엽더라고 - dc App
ㅇㅇ성체랑 너무 다르게 호리호리해서 놀라움ㅋㅋ
오 뉴질 소포라 직구 해보고싶었는데 참고해서 해볼께ㅎㅎㅎㅎ
도전ㄱㄱ
검역소 주소 검색하다 미래에서 왔음 나는 NZseeds에 씨앗 사려고 문의 메일 보낸적 있는데 씹혔었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