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6월5일 오후..
어느 한 식갤러는 남사화훼단지에 갈 생각에 들뜬마음으로 일어난다..
집에 화분도 많이 떨어져가고 식쇼를 안한지 오래됐기에 (2주)
또한 곧 있을 부모님 결혼기념일 꽃다발 선물 준비를 해야 했기에 그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인다
그렇게 출발한 시간 3시.. 집에서 차타고 1시간 넘게 걸리는 남사화훼단지 이지만
식물 종류도 많고 화분도 많고 무엇보다 인터넷보다 가격이 저렴하기에 자주 가는곳이다.
일단 제일 중요한 꽃다발 선물부터 사기위해 남사화훼집하장을 방문했다
(너무 진지해져서 말투좀 바꿀게여;)
참고로 남사에서 남사화훼집하장<< 여기만 꽃 소,도매 하는걸로 알고있음 (아님말고)
암튼 그래서
대충 사서 뒷좌석에 던져놓음
원래는 튤립 10개에 1.5만원 이렇게 파시는데
금액대 말씀드리면 알아서 가격대 맞게 해주심. 저거는 4만원어치
그렇게 꽃다발을 사고, 에르베에서 슬릿분도 사야하고 희귀식물 판매전도 한다길래 구경할겸 놀러감.
ㅋㅋㅋㅋ희귀(했던) 식물
여기부터는 희귀식물 오프라인 판매한다고 하는곳
저기서 무늬 담쟁이 하나 집어옴. 아직 나한텐 넘 비싼듯 ㅠ
암튼 그러고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예삐플라워 가서 좀 더 식쇼좀 하고
집갈려고 차에 식물들 태우고 있었어
식물들 태우고 잠깐 화장실 갔다왔는데
ㅆㅂ 차문이 안열리는거임;;
원래 이 차는 가까이 다가가면 알아서 열리고 멀어지면 잠기고 그런식인데
아니 조수석 뒷자석 트렁크 다 열어봐도 도저히 안열림;;;
분명히 식물 태울때만 해도 트렁크도 잘열리고 조수석도 잘열렸는데;
그래서 허겁지겁 차키를 찾았는데 앞주머니 뒷주머니 다 찾아봤는데도 없음;ㅠㅠ
혹시 떨어트렸나 싶어서 찾아봤는데도 없고;
진짜 ㅈ됐다 싶었음ㅋㅋㅋ
그래서 생각해보니깐 조수석 내 자켓안에 차키를 두고 내렷더라..
그럼 당연히 이런이 들거임.
(아니 ㅅㅂ 그럼 대체 왜 차가 잠긴거임? 어케해야 잠그고 내리냐; 븅s임?)
ㅇㅇ 븅s 맞음 ㅠㅠㅋㅋㅋ
나중에 생각해보니깐 내가 막 식물들 차에 태우고 할때
조수석에서 자켓을 손으로 누르면서 태웠었는데 하필 딱 차키를 건드려서 잠겼더라.. 소리도 들렸었음 ㅇㅇ
근데 걍 화장실 가느라 바뻐서 차문 닫고갔는데 잠긴거임..
차문 안열리는 순간 아차 싶더라;; 아니 처음엔 ㅈㄴ 당황해서 어떡하지 했는데
상황이 딱 절묘하기도 했지만 차 잠기는 소리 듣고도 그냥 닫아버린 내가 개 미웠음 ㅋㅋㅋ큐ㅠ
시간은 7시가 다돼가고.. 점점 어두워지고 비도 조금씩 오더라 ㅅㅂ ㅠㅠ 우산도 차안에 있는데..
암튼 침착하게 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차 안에 차키 두고 내렸을때' 를 네이버에 딱 검색했더니
사례가 거의 없긴하지만 해결방법이 나오더라 ㅇㅇ
1. 보험사에 전화
2. 스마트폰 앱 사용
3. 보조키를 가져와서 열기
4.
??? 이건 첫줄보고 꺼버림;
일단 1번은 긴급출동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그런 서비스는 없대더라 ㅇㅇ 열쇠공 부르래
열쇠공 찾아봤는데 출동 그런게 있긴 하더라.. 전화해 보니깐 1~2시간은 기다려야 했고 10만원 부르대...
그냥 할까 했는데 비오고 어두워 지는데 아닌거 같아서 안한다고함
2번은 평소에 귀찮아서 앱같은거 연동 안해놨고
3번.. 3번은.. 여기서 집까지 차로는 1시간인데 버스로는 대충 1시간 반~ 2시간걸리고
그건 괜찮은데 제일 문제가 예삐에서 버스 타는곳까지 가는게 문제였음..
와본 사람은 알겠지만 고속버스 타는곳 까지 가려면 택시or 마을버스 인데
마을버스는 찾아보니깐 하루에 9대 운행하고 운행정보도 없음,,
택시도 T맵 계속 햇는데도 호출 받는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친구들 전화해봤는데 걔들 오는데 10~20분 걸리면 모르겠는데 다들 1시간 넘게 걸리는데 부르기 좀 미안하더라
친구들한테 상황설명하니깐 아니 ㅋㅋ 그게 어케 가능하누? 이런 반응임ㅋㅋㅋ
부모님도 하필 제주도 놀러가심
그래서 ㅅㅂ 히치하이킹이라도 해야하나 아니면 예삐에서 나오는 손님들 붙잡고 무릎꿇고 제발 도와달라고 할까 고민 진짜 많이했음..
근데 솔직히 막상 히치하이킹 할려니깐 ㅈㄴ못하겠더라; 여기가 미국도 아니고 얘 뭐지;이러면서 이상한 사람으로 보고 더 시속 높일거 같았음..
예삐에서 나오는 손님분들 다들 커플이거나 부부인데 거기에 낑겨서 분위기 깨면서 타려니깐 도저히 못하겠고;
암튼 그러다가 예삐 마감시간전에 직원분께 대충 상황 설명 드리면서 이러저러 해서 7시 이후에 차 계속 둘거 같다.. 이해해달라
말씀드리면서 혹시.. 염치없지만.... 제발..도와주세요... 이런 느낌도 있었음..ㅋㅋ
그러니깐 걱정하시면서 여기가 버스도 없고 그래서 차센터에 전화해봐라.. 그게 제일 빠를거 같다 하시길래 아 안되는구나 ㅠㅠ 하면서 나감
암튼 그래서 밖에 나가서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직원들 슬슬 퇴근하고 예삐 문닫힐때쯤 어떤 가족분들이 나오시면서
" 아이고~ 어떡해요ㅠ 아니 어쩌다 차가 잠겼어요?" 하시길래 아 아까 직원분께 말씀드릴때 옆에서 들으셨나? 싶었음
아~ 어쩌다가 차키가 안에 있는데 지금 잠겨서 차를 못타는 상황이다; 하니깐
아니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대충 그런 분위기였음ㅋㅋ
그래서 저기 고속버스 타는곳까지 갈려고 한다.. 근데 지금 버스도 없고 택시도 안온다.. 하.. 큰일났다 .. 하면서 도움의 눈길을 보냄
근데 너무 감사하게도 가는 방향이니 태워주신다고함!!
ㅠㅠ 진짜 너무 감사했음
거기 초등학생정도 되는 아드님이 있었는데 (귀여웠음)
차에 타면서 "아니! 어떻게 차키를 차안에 두고 잠글수가 있찌?? 바본가?"
그러는거임 ㅋㅋㅋㅋㅋ 그러니깐 아버님께서 "어허! 그런말 쓰는거 아니야!" 그러시고 ㅋㅋ
막 놀릴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진짜로 이해 못하는거 같았음 ㅋㅋㅋ
갑작스런 뼈아픈 팩트폭행에 아무반박도 하지 못하고
아드님 나무라시는 아버님께 아니에요..ㅋㅋ 제가 진짜 멍청했던거죠 ㅠㅠ 하... 아드님말씀이 맞아요 ㅋㅋ 그랬음
암튼 정말 운좋게 너무 좋은 가족분 만났구나 ㅠㅠ 너무 다행이다 하면서 차타고 가는데
말씀하시는게 뭔가 사장님 같은거임; 아 그래서 혹시 예삐플라워 사장님이신가요?! 하니깐 맞대!!
손님분들이 나오시면서 태워주신줄 알았는데 사장님이었음
내가 예삐평소에 진짜 좋아하거든 그니깐 식물은 거의 여기서삼
넘 신기해서 막 와 제가 여기 진짜 좋아한다 아 사장님이시구나~ 막 그랬지 여기 진짜 좋다 막 칭찬도 하고
사장님도 "아니 젊으신분이 어떻게 식물을 좋아하시네요?" 하시면서 특이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뭐 어쩌다 식물키우게 됐냐, 뭐뭐키우냐 ,여기 언제부터 왔었냐, 식테크 이런저런 식물 이야기 해서 넘 재밌었음
나도 평소에 궁금햇던거 막 여쭤보고 그랬움
식물들 어디서 도매로 가져오시는지.. 어쩌다 사업 시작하신건지.. 예삐플라워 만들어진 배경? 뭐 그런거
5년전부터 시작하신거 같고 그때는 이렇게 큰 화원이 거의 없었다고함.. (난 잘모름)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도 않고 그랬었고
원래 에르베 자리에 예삐가 있었다고함..! 근데 땅주인이 예삐가 점점 잘되니깐 나가라고 하고 자기가 에르베 차린거라고.. 사장님은 그냥 접고 떠날려고 하셨는데 마음먹고 지금 예삐 자리에 땅사시고 옮기셨다고 하심
암튼 그래서 거의 최초로 시작한거다 라고 하셨음
그러다 식테크 붐도 터지고 코로나 뭐 이런걸로 갑자기 잘 되셨다고 하심! 젊은사람들도 점점 많이 오고 커플들도 데이트 온다고 하던데 (ㅠ) 정말 신기하다고 하심.
그리고 젤 궁금했던게 한달에 매출 얼마정도 되는지.. 순이익은 얼마정도이신지.. 이게 젤 궁금햇는데..ㅋㅋ 이건 여쭤보기 조금 그래서 못여쭤봄
암튼 그러고 버스정류장 앞에 내려주셨음.. 대충 1시간 30분 정도를 버스타고 집까지 갔다가
차키 하나 띡 들고.. 출발한 시간이 밤 10시 좀 넘어서인듯..
환승.. 환승하고 버스타고 오산역에 내려서 택시 탈려는데
미친 택시 기다리는 줄이 미쳤었음 그래서 결국 예삐 다시 도착한시간이 00시37분..
집에 도착해서 씻고 하니깐 새벽2시 반.. 못먹었던 저녁을 먹고.. 글쓰고 하니깐 지금이네
하.. 오늘 레전드 한편 찍었다.. 오후3시에 출발해서 새벽 2시에 도착한거랑 똑같음
진짜 다시는 이런일 없게 앱도 깔고 차에서 핸드폰이랑 연동하고 내림..
정말 길고 긴 하루였어.. 그리고 다시는 차키 차안에 두고 안내릴듯..
물론 나처럼 바보짓 할사람은 없겟지만 진짜 혹시라도 조심하셈.. ㅋㅋ
이건 내가 12시간동안 개고생하고 가져온 신성한 식쇼 목록..
암튼 3줄요약.
1. 차키를 차안에 두고 차를 잠가버린채로 문을 닫음 ㅈ됨
2. 예삐 사장님 차얻어타고 버스타고 집 도착후 보조차키 챙긴뒤 / 다시 버스타고 택시타고 새벽 1시 다 돼서 예삐 다시 도착/ 다시 차타고 집 도착 새벽2시
3. 나는 바보다
아이구 늦은 시간까지 진짜 힘들었겠다.. 그래도 다행히 무사히 돌아왔으니! 식물들도 계속 차 안에 있었을텐데 멀쩡하고
읽는중에도 아찔하다... 고생했어 !! 무사히 잘 돌아와서 다행이야 ㅋㅋㅋ
진짜 차를 두고온거였어 ㅎㄷㄷㄷㄷㄷㄷㄷ 고생 많으셨읍니다… 예삐사장님 착하시넹
아이고 아이고 ㅋㅋㄱㅋㅋ진짜고생했다 ㅠㅠ무슨일이래 대체 잘돌아와서 다행이야 식쇼한거 넘 예쁘다 화훼단지 사진도 잘봤어 !! - dc App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아찔하다 욕봤네 - dc App
고생많았네 형.. ㅠ 보험사 몇번인가 무료일텐데.. 얼른자 출근해야지.. - dc App
눈물났겠다. ㅠ 고생한 나를 위해 사장님께 감사인사드릴겸 오늘 또 다시 식쇼 고! ㅋㅋ
아 어제 궁금해하다가 잠들었는데 고생한이야기였네 진짜 고생했다 ㅠ
아이고 넘 고생했다 그래도 식물을 키워서 그런가 좋은 분들 만나서 무사히 도착했네ㅋㅋ 아니 근데 사장님 아드님ㅋㅋㅋㅋㅋ 상상돼서 넘 귀엽고 웃김ㅋㅋㅋㅋㅋㅋ
에르베....... 기억하겠어
아이구 ㅜㅜㅜ 에르베 울집에서 십오분 십분 거리인데 거기진짜 차없지 걍시골 ㅠㅠ 고생했어 ㅠㅠㅠㅠ
바보추
담엔 바로 식갤에 글부터 쓰자 주말 남사에 흔한 식갤러 하나 없겠나.. 허허허
그니깐
요즘 차는 키 안에 있으면 무조건 안잠기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구나 ㅠ_ㅠ
보험사 이상하네 어디보험이야? 보통 바로달려오는데..
그니까
오레우스 개풍성이다 진짜
헐 진짜 아찔하다... 완전 당황했겠다 진짜 고생많았음 - dc App
와 진짜 수고했어... 오늘 휴일 아니였으면 더 끔찍 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 앱 설치는 필수(메모)
고생했다! 난젤궁금한게 왜 이름이 한필 예삐일까ㅋㅋㅋ 첨들었을때부터 예삐공주밖에 생각안나
안그래도 걱정되었는데 (밤에 남사라는 글이 있는데ㅋ 거기 허허벌판인거 알아서 ㅋ) 잘 해결되어 다행이네
아드님 팩폭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 자고 일어나니까 글 올라와있네 결국 무사귀환해서 다행이야 - dc App
예삐랑 에르베에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 dc App
에르베 ㄷ ㄷ ㄷ
예삐 에르베 사연은 지우는 게 낫지 않을까..
수정이 안된다네..ㅠㅠ 문제될거같으면 지울려고 했는데
이와중에 무늬담쟁이 이쁘고
그 보험사뭐지..회사에서 종종 영업사원들 차키안에두고 문잠궜다고해서 부른적있는뎅 - dc App
보험사 클레임 넣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