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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어릴때 어른들이 이제 묫자리? 무덤만들 땅 부족하다는 얘기 하고 계셨음. 상황은 잘 기억 안나는데 막 죽고나서 편히 발 뻗기도 힘들다 그러셨단말임.
그걸 주워듣고 내가 했던 생각이, 세로로 묻으면 된다는 거였음.
그럼 발도 편히 뻗고 묻히는거잖아. 그러면서 막 수목장 화장 얘기하시는데 내가 애기니까 잘 몰라서 물어봤었음. 그게 뭐냐고.
이제 설명을 해주시는데 화장은 아플거같은거야. 애니까. 그래서 그럼 나는 수목장하고 나무 아래에 세로로 묻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음.
나무 뿌리가 되게 머리카락처럼 뼈(두개골) 감싸줄거고 내 위에 심어지는 나무는 내가 직접 키운거면 되게 로멘틱하겠다고 생각했음.
지금 레몬을 보니.. 과거의 나 되게 순수하게 미쳐있었구나.
왜 뿌리가 내 두개골을 감싸줄거라고 생각한거지?.. 레몬은
두개골을 뚫어. .. 얘는 곁뿌리가 적고 원뿌리가 깊게 내려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