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여름이었음

죽은 비둘기를 신문지에 싸서 묻어줬음

아파트 뒷산이었는데 묻어준 김에 꽃도 얹어주고 이랬거든
근데 다음날 보니까 뭔가 파헤쳤다가 묻은것처럼 흙이 뒤집어져있었음

머지? 하고 신경 안쓰다가 흙 밑으로 머가 존나 꿈틀대는게보여서(이하생략)

내 생각인데 내가 꽃놓고 이러고 있는걸 어떤 초딩들이 지나가다가 보던데
걔네가 파헤친거같음
그래도 다시 덮어주고 갔네 착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