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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야

같은 라인에 저 세 집이 노지에 화분 내놓고 키워

수선집 이발소는 옆집이라 서로 교환하는지 라인업이 같아
딱 보고 알아본건 목베고니아 군자란 드라세나... 등등
수선집은 통유리라 내부 보이는데 햇빛 드는 곳은 죄다 다육이 화분으로 꽉 차 있어 ㅋㅋ

50미터 쯤 더 올라오면 교회가 하나 있는데
여기는 도로 화단을 아예 마당처럼 쓰면서 관엽, 목본, 야생화 다양하게 키우고 달마다 꽃이 바뀌어서 이 꽃 지면 저 꽃 피고
... 출근길 눈요기 제대로야

몇 주 전에 교회 앞 화단에 달맞이꽃 잔뜩 심어놔서
출근길엔 활짝 피었다가 퇴근길엔 저물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오늘 지나가다 보니까 수선집 앞에도 달맞이꽃 화분이 추가됐더라고.. 교회 쪽에서 얻어온 거 같던데 다같이 식친이라니 너무 부러워... ㅠㅠ

고객인 척 접근해서 은근슬쩍 친해질까
저도 식물 키우는데 삽수한 거 하나 갖다드릴까요 하고
생각도 해봤지만... 내가 갈 일이 없는 종목의 가게고
용기도 숫기도 없어서 부러워만 하는 중...

아파트 로비나 당근에 삽수 교환 & 흙 소분할 동네식친 구해요
하고 올려볼까 싶다가도... 그것도 인간관곈데 지금은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감당할 자신이 없어...

친구들한테나 식물 영업 열심히 하는 중 ㅋㅋ 어서 식덕이 되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