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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런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식갤러들이라면 이것이 은행나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아챌 것이다. 근데 그 큰 아름드리 나무가


왜 작달막한 덩굴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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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은 무성한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찾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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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가지가 자라난 아랫부분을 보면, 사실 한 나무의


둥치에서 솟아난 가지임을 알 수 있다. 


이른바 근맹아(根萌芽)라는 것으로, 생장력이 강한 나무의


벌목된 둥치에서 자주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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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의 근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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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근맹아로 자라난 가지에 꽃이 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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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무의 생존 기술은


때때로 본체가 죽어도 뿌리에서 싹을 올려내


나무가 수천년을 살게 돕기도 한다.


어떤 가문비나무는 이러한 방식으로 9550년을


살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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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런 것을 볼 때마다 


인간이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이유를


들먹이며 수십년을 자랐을 나무를 베어버리는


행각이 떠올라 착잡하기도 하다.


더불어 그것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라나는


나무를 볼 때 생명의 의지란 얼마나 대단한가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