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나무 사면서 사은품으로 상태 안 좋은 극락조를 받았어요. 첨엔 풀떼긴 줄 알고... 제 취향은 아니어서 죽으면 말고의 마음가짐으로 대충 물만 줬는데 진짜... 장미나무는 죽고 얘는 무서운 기세로 크네요. 정말 내 스타일은 아닌데. 안 죽으니까 거의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키우고는 있어요. 하... 장미도 죽고 동백도 죽고 천리향도 죽고 사과나무도 죽었는데 인생 참 뜻대로 안 되네요.

지난 늦가을에  마트에서 세일하는 토분 하나 사서(키 높이 20센티 정도?) 옮겨심어줬는데 그새 더 컸는지 화분이 작아보여요. 키만 한 1미터?  돼 보이고 이파리는 딸내미 얼굴만한지 더 커보이기도 하고 여튼 30센티 높이 화분에는 옮겨줘야할 것 같은데 큰 토분은 엄청 비싸네요. 10만원?

플라스틱 큰 화분이 하나 놀고 있는 게 있는데... 그리루 옮겨심어도 괜찮죠? 별로 애착 가는 애는 아니지만 플라스틱화분에 옮겨심었다가 죽으면 엄청 찜찜할 거 같은데 그래도 10만원은 쫌... 별로 이뻐하지 않아도 잘 자라는 걸 보면 아무데서나  잘 자랄 것 같긴 한데... 여태 토분이라서 잘 자랐는지도 모르고... 플라스틱 화분도 괜찮죠?

근데 얘는 원래 이렇게 대충 키워도 잘 자라나요? 아니면 제가 본의 아니게 잘 키웠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