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제 미모사 꽃 폈다고 글 썼던 갤러야 :D!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ree&no=481269&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원래 유동이었는데 우리집 미모사 꽃 피운 기념으로 식생활이 더 즐거워져서 이참에 아이디 만들어봤어.
글 쓴 계기는 지난 글에 미모사 어떻게 키운건지 물어보는 갤러한테 같은 미모사 집사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써봐.
이렇게 싶은 포인트를 집어주기보다는 그냥 이사람은 이렇게 키웠구나 하면서 읽으면 좋을것같아.
다만, 나는 올해 3월에 미모사를 처음으로 키워보면서 식생활을 시작한 뉴비 중의 뉴비라는거 참고해줘 ㅠㅠ!
일단, 우리집 미모사는 3월 초에 세종수목원 가든샵에서 데려왔어.
(여담이지만, 세종수목원도 참 좋고 가든샵도 재미삼아 잠시 둘러보는것도 나쁘지 않아서 한번 놀러가보는거 추천해.)
미모사 키우기 키트로 된건데 구성은 커피찌꺼기를 압축성형해서 만든 플라스틱분같은 작은 화분, 흙, 씨앗 5개?, 1개월 후에 주라고 써있던 비료 조금.
이제 진짜 어떤식으로 키웠냐면
처음에는 저 작은 화분으로 씨앗을 뿌렸는데 5개 정도를 뿌렸는데 싹이 2주정도 차이를 두고 두개만 나왔어.
그러고나서 초반에 너무 애기 같을때는 물은 겉 흙이 마를정도~아예 흙이 바싹 마를정도의 간격으로 줬어. 이때는 씨나 새싹이 썩게 될까봐 두려웠거든.
그리고 처음 쓰던 화분이 플라스틱분 느낌이라 토분처럼 물이 바로 빠지지도 않더라구.
이후에 잎이 조금씩 나면서 구색이 맞춰질때부터는 햇빛은 매일 빠짐없이 아침에 눈뜨면 창문열고 환기 후에 날씨 상관없이 일단 창가에 하루종일 놔뒀어.
(우리집은 거의 정남향에 가깝고, 이중창(방충망 뒤에 바깥 창은 투명유리, 방안쪽은 불투명 코팅이 붙은 뿌연 유리)이라 날이 추울때는 안쪽 창만 닫아둔 상태로 최대한 빛에 노출 될 수 있도록 했어.)
이때부터는 물을 비슷하게 주긴하는데 한번 줄때 화분에서 흐르기 전까지 흠뻑 줬어. (분무기 통이 작아서 어느정도 주면 딱 안흘러내리는지 짐작이 됐거든.)
*한달 후에 주라고 했던 비료는 사실 까먹고 안줬어..ㅎ
이후에 두달정도는 화분 하나에 두고 키우다가 애들이 되게 쑥쑥 자라서 무성해지길래 분갈이를 해줬어. 원래 쓰던 화분에 1뿌리, 새로운 토분에 1뿌리.
*사실 이 부분이 다른 미모사 키우는 사람들이랑 많이 차이가 나는 부분인것같긴하지만, 한 화분에서 무성하게 키우는 사람들 중에도 꽃 피우는 사람은 꽤 있는 듯 하니까 참고.
분갈이 후로는 햇빛은 원래처럼 동일하게 채광시켜주고, 이때쯤에 미모사가 콩과라서 물 많이 먹는다는거 식갤에서 주워듣고 둘 다 최대한 자주 흠뻑 주려고 했어.
그래도 과습은 무서운 식린이라 둘다 겉흙이 마른것같다 싶을 때마다 화분받이에 물이 자작하게 흐를정도로 흠뻑 주는걸 반복했어.
대략 손으로 만졌을때 흙이 바스라진다기보다는 조금 눅눅~흙부스러기가 손에 묻어나지 않는정도!
그 이후로도 계속 쑥쑥 자라다가 지금으로부터 2주 전 정도?부터는 신엽도 없고 동글동글한 면봉같은게 끝부분에 맺혔어.
근데 플분에 있던 개체가 뿌리파리인지 뭔지 상태가 좀 안좋아지면서 하엽도 좀 더 지는 것 같고 줄기 하나가 탈모가 생겨서 걔는 그냥 에너지가 분산되느니 잘라주는게 낫겠다 싶어서 안타깝지만 잘라줬어.
3개월간 쑥쑥 자라다가 성장도 없고 애는 아프고 너무 짜증나서 이때 솔직히 식생활 그만두고 싶긴했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니까 며칠전? 그저께쯤?부터는 면봉에서 미세하게 꽃색깔이 보이다가 어제 아침 되니까 갓태어난 아기 솜털같은 꽃이 찌글찌글하게 폼폼 펴져있어서 얼마나 가슴 벅차던지 ㅠㅠ
*꽃은 먼저 싹텄던 개체가 먼저 피웠어.
새싹이 돋고부터 성장 자체는 미모사 자체가 정말 쑥쑥 자라나다가 마지막에 작고 오밀조밀한 신엽이 나고 봉오리가 맺히고나면 성장이 더뎌지는 것 같아.
이때부터 꽃 피기까지가 인고의 시간이야.. 애는 자라지도 않는데 꽃은 필 기미도 안보여.. 게다가 상태도 안좋아지면 식생활 접고 싶어짐..
*추가로 생각난 것들 (그냥 내 생각, 내 마인드, 내가 했던 것)
-미모사 만지기
미모사 움츠러드는게 너무 귀여워서 자꾸 건들면 에너지 소비가 심하다는데 너무 많이 건들면 진짜 죽는대. 내친구가 그러다가 죽였다더라.
나같은 경우는 진짜 심심할때 계속 건드는 정도는 아니고 가끔 이파리 하나씩 톡톡 건드는걸 좋아해서 엄청 터치가 많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아.
혹시 귀여워서 너무 심하게 많이 건드는 집사는 건드는걸 조금만 줄여보는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다 좋자고 키우는데 적당히 만지고 싶을땐 만지자 ㅋㅋㅋ
-엄살 너무 받아주지 말기
간혹 갤 눈팅하다보면 미모사 엄살이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 받는 갤러들도 있던데, 나는 그냥 옮겨야 할때는 과격하진 않아도 그냥 스스럼 없이 할건 해야지! 하면서 움츠러들던 말던 해버려 ㅋㅋㅋ
예를들면 창문 열었는데 춥다고, 바람분다고 움츠러들면 심하지 않은 이상 "안돼, 엄살부리지마. 너도 이런거 다 견뎌야돼." 하면서 나름? 강하게? 키워..ㅋㅋ
그럼 얘네도 처음에는 움츠렸다가 적응해서 펴져 있더라구
물주거나 옮길때도 조심은 하되 움츠러들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냥 "ㅇㅇ 어쩌라고. 너 할거해라. 나도 내 할거 한다." 하면서 엄살 무시해버려.
-요약하자면
1. 물 잘 주고 최대한 빛 자연광에 많이 노출시켜주기 (난 식물등도 없고 형편이 안되는데다, 기르기 쉬운 식물인데 불구하고 노력할만큼 했는데 안되면 그건 그냥 결과에 순응하려 해.)
2. 예뻐하되, 적당한 무관심과 강하게 키우기
3. 인고의 시간 견뎌내기
-안봐도 상관없는 내용
1.우리집 미모사 이름은 <에그모>라고 해. 넘 귀엽지.
2.꽃은 진짜 하루만에 졌어.. 지기 전에 붓은 없어서 면봉으로 문질문질 해줬더니 찌글찌글해짐 ㅎ;;
3.은엽아카시아처럼 노란 꽃 필 줄 알고 데려오게 됐어..ㅋㅋㅋㅋ.. 움츠러들고 움직이는게 귀여운건 덤..☆
4.미모사 꽃은 터치 해도 반응 안하더라.
5. 꽃 피운거 보고 잘 키웠다고 칭찬 해줘서 뿌듯하고 고맙지만 웃자란 느낌도 있고, 잎 상태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 내심 찔렸어..ㅎ..
마지막으로 좀 더 잘 찍은 꽃 사진 하나 올리고 갈게 안뇽~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담에 또 꽃 피면 사진 올릴게~~~
미모사 꽃 처음보는데 이쁘다아
22222 그리고 당연히 노랑색일줄
나 미모사 꽃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갑고 더 잘키워야겠다는 생각 했음..ㅋㅋ 우리 미모사는 짭풍성충이야 두촉이 같이 심겨져있는데 가시가 너무 커서 분갈이하다 찔린뒤로 안쪼개고 그냥 키우기로 했음 꽃 자주보여줘 꿀팁몇개는 메모했다가 써먹을게 ㅋㅋㅋ
요약 2번이 실행하기 젤 어려움 ㅋㅋ
고마워 진짜 잘 키웠다. 해 더 잘 보여줘야겠다.
스트레스받는식붕 나야나 나야나 우리집 자식도 강하게 키워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