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pro AF Micro Nikkor 200mm 꿩의다리는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 양지바른 풀섶에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입니다. 여러 종류의 꿩의다리 중 접두사가 붙지 않는 기본종입니다. 키가 1m 이상으로 다른 꿩의다리에 비해 눈에 띄게 크며 꽃은 흰색으로 풍성하게 많이 달립니다. 줄기와 꽃받침이 자주색을 띄는 점이 특징입니다. 줄기에 드문드문 마디가 있고 자주빛이 들어 있어 꿩의 다리를 닮았다고 유래된 이름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다 보면 애착이 가는 사진들을 몇 점쯤은 가지게 됩니다. 그중에 잘 찍은 사진도 있겠지만, 엄청나게 고생하거나 노력을 들인 것들을 대부분 꼽는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때, 1,600미터 고지에서 안개마저 자욱히 끼여 거의 시계 제로 상태에서 안전을 위하여 다른 등반객들과 함께 대피소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중 창 밖에 눈에 띄이던 놈으로... 장대비같은 비바람을 맞으며 촬영한 것입니다. 요즘같은 비를 보면 생각나는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