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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미수국이라고 해서 3월에 수국 두넘을 샀는데, 그땐 브로콜리도 쬐깐하게 하나 달려있고 완전 아기였거든.
집에 와서 물 실수도 해보고 자리 선정도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어떻게 꽃을 피웠어.
첨에 달린 브로콜리보다 꽤 많이.
근데, 사진으로 봤던 장미수국이 아니라 일반 수국이더라고.
겹수국도 아니고 그냥 새빨간 홑꽃 수국.
통수가 거하게 까인 건 아팠지만, 두어달을 물 고민, 자리 고민해가면서 키웠는지라 그냥 안고 가기로 하고 꽃잎이 말라가는 시점에서 꽃도 잘라줬다.
아직 안 핀 쪼꼬미 브로콜리는 어쩔까 하다가 남겨뒀는데, 살살 벌어지는데 색도 좀 옅고 벌어지는 꽃받침 크기도 작더라고.
이상하다 하면서 기다리는데, 드디어 어제 꽃이 다 피었거든.
희안하게 꽃이 모양이 달라.
얘는 정체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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