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두개 바로 옆에 피어있었는데 두 개 중에 하나를 내가 밟아버렸다... 


내 잘못이긴 하지만 둘 다 같은 자리에 옆에 붙어있었는데 한쪽은 나한테 밟혀서 꽃잎 다 뜯어지고 한쪽은 다 살아있는게.... 뭔가 운명의 장난 같으면서도 내가 밟아버린 꽃도 조금만 옆에 피었다면 둘 다 같이 잘 살았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면서 싱숭생숭해지더라


그래서 그냥 지나가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불공평한거같아서 한 시간 뒤에 돌아와서 반대쪽 꽃도 세 번 정도 밟아줬다 

 

평등을 직접 실천한거지ㅋㅋ

다 하고 나니까 두 꽃 모두 죽었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는 꽃 두개 전부 뿌리까지 뽑아서 땅에 묻어주고서 해야 할 일을 모두 마친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