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pro AF Micro Nikkor 200mm 여름이 다가오면 산속은 짙은 수풀로 우거지면서 그 초록의 기세에 눌려 화려한 나리꽃이나 동자꽃들을 제외하고 꽃다운 화사한 야생화들을 구경하기 어려운 시절이 됩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제한되어 있고 깊은 산에 자라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띄지않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소박하면서 화사한 야생화가 있습니다. (자고로 이름이 좋아야 하는데, 무의미하게 밋밋한 이름도 한 몫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참좁쌀풀은 경북, 강원도, 경기도의 깊은 산 습기있는 곳에서 자라는 앵초과 까치수염속의 야생화입니다. 참까치수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좁쌀풀과의 동정 포인트는 꽃이 크고, 꽃잎 안쪽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있는 것입니다. 안쪽의 뻘간 무늬는 여고를 갓 졸업한 병아리 숙녀가 처음 화장을 한 듯한 어설픈 멋이 미소를 띄우게 하는 순박함을 느끼게 합나다. 학명이 Lysimachia coreana Nakai, 영어로 Korean loosestrife로 한국 에델바이스인 솜다리, 한국물망초인 Korean forget-me-not이라고 부르는 꽃마리 함께 우리나라 특산식물임을 나타내는 몇되지 않는 소중한 우리의 야생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