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좋아하는 나무들 심어놓고 매일 물주고 바닥 물청소하면서
식멍하는게 하루의 낙이란 말이야.
보통 아침엔 물주고 해질녁엔 노을구경하러 올라가는데
옆집 사는 할아재때문에 내 즐거움이 사라지고 있어. ㅜㅜ
빌라 옥상인데 옆집이랑 대화가능할 정도로 가깝단 말이야.
근데 할아재가 언젠가부터 내적친밀감이 쌓였는지 자꾸 말을 걸어.
대답해줘도 되긴 하는데 지난번에 짧은 반바지입고 있다가
몰래 쳐다보는거 눈마주친 후로는 말도 섞기 싫음.
요새는 옥상갈때마다 사람있나없나 살펴보게 되고
누구 나오는지 엄청 신경쓰게 되니까 그게 또 스트레스네.
내 평화로운 일상이 방해받는게 넘나 시르다.

들어온 김에 우리집 옥상노을이랑 담벼락 능소화 보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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