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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힘들고 괴롭고, 
가해 그 자체 만큼 괴로운
엄청난 질문들을 듣고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부여잡고
어제는 퇴근했네. 

출장 중에 어지럽고 쓰러질 거 같아서
좋아하지도 않는 미숫가루 음료 주문해서
한컵 마시고 간신히 버텼어. 

퇴근 길에 오늘도 수고했다는
친구의 연락 한 마디에
눈물이 터질 거 같아서 
운전에 더 집중해야 했어. 

여전히 잠을 잘 못자서
새벽에 깨어 이리저리 서성이고
토할 것 같은 울렁거림에 다시 잠들지 못하고
결국 맞이한 새벽에는

몇 달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몬스테라에
구멍난 잎이 나오는 걸 발견했네. 

왈칵 눈물이 났어. 
내 몸무게가 눈물로 다 나가는 동안에도
묵묵히 자신을 키워나가는 생명이 있구나. 

나도 - 나를 전처럼 잘 돌볼 수 있으면 좋겠다. 
저렇게 예쁘고- 반짝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