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근하러 가는 여행기 없고 판매자분의 식물존 구경하다 옴

걸어서 왕복 6시간이고 버스타고 왕복 3시간이라

판매자분이 그냥 데리러오심...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f1567bef70909502ddc936e7d4053d416a537e798e37741bd0b55c283f5eba5

이야기의 시작은 식붕이의 위시이지만 고개를 절레절레하는 가격..

구매를 못하던 무늬은행나무를 당근에서 발견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f1566bef70e0c532cd9936b5d6464e9a0d489b828d049cf5a68f2cacbd68ae23b

심지어 백호무늬동백도 파시는 이 분..심상치 않다

네개 구매하기로 하고 약속 잡음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f1566bef70f0c5828d9936e5d6073f4c9e7dad5b6ac82281857768cdad1dfd567a6

이게 최소 거리임...내가 당근가는 날은 왜 비가오냐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f1567bef709095529de936b5d6464e9336d8a9028040b10b226193ccd964bcf14

선생님이 태우러 와주심..오시자마자 진짜 궁금했다고 하심

정말 말씀하시길

"차로와도 시골이라 찾아오기 힘든데 비뚫고 버스타고 온다고..?"

얼마나 좋아하길래 이걸 가지러 오나 너무 궁금하셨다고 함
그냥 미친놈이라 죄송합니다..

그리고 차타고 가시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심





사모님도 식물을 좋아하시는데 취향이 극과극이라서

식물존을 반반 나누기로 했는데

사모님이 점점 영역을 넓혀 거실까지 침범하자

예전에 농사짓던 땅에 하우스를 뚝딱뚝딱 지어서

선생님 식물들 다 옮긴 이야기 등등

+ 요즘 식테크 이야기 등등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f1567bef70b0d5028d9936e7d4053d4139dbbb33f03b134886a797fd8b48537

선생님이 주로 빠지신건 애기감나무라고 하심

처음들어봐서 그런게 있냐니까

'노아시'라고 하고 일본에서 들어오는 종이 많다고 하심

종류가 많은데 수집하시는게 좋고 무늬종은 예전에 좋아하셨다고 함

지금도 좋아는 하시는데 삽목개체 당근에 올리는건

나같이 식덕낚시용이고 걸리면 하우스 구경오라고 하는 용도라고...(?)



7ceb8070b787072a965e5b4ce25bf4dd94522b36d779687f56665b9e858fb5851619df199015390720c7d77ab682037018e67e8eedb4f1a32f9d66a689ed5c018fe5d3633a2a5da08c43d6c0dc4c5ae464a278ac5ec3bf8b967aad

예 제가 거기 걸린 물고기입니다

무늬은행나무랑 백호동백 고른거 보고 동년배일줄 알았는데

새파란 젊은 뉴비 식덕등장



7fed8274b5846af551ee83e44e857273197fcd5b6267f20cecbf6c41a69239b9

급발진해서 미안한데 바로 입구임 들어가자마자 우와아아아아아 했다




7fed8274b5846af551ee83e44e847c733e940f97d90423f0a88d50412ebe5610

업자분 아니심...판매용 아님..

목대돌았구요..내 눈도 돌고 마음도 어지럽고


7fed8274b5846af551ee83e44f807d73037bb9a92873400ad42ae405be031df8

선생님이 빠지셨다는 애기감나무(노아시)

과실이 뾰족한녀석도 둥근녀석도 잎모양도 가지각색인데

하나하나 다른걸 모으는게 행복하시다고




7fed8274b5846af551ee83e44f827573e6420e203f2f33cad709f3401589b1bc

사진 허락맡고 찍음



7fed8274b5846af551ee83e44f847773d71004f19fceaaba22c50c5016e21bc1

나의 꿈..나의 희망 무늬은행나무...무늬은행의 단풍을 보는게 꿈임



7fed8274b5846af551ee83e7468071737807be314d4913ebd1d8170895aed115

내가 데려갈 작고 튼튼한 녀석...

10






7fed8274b5846af551ee83e74682737359bac795722075b23840de9a90a6f93f

수형 다 직접 잡으시는 거라고 함



7fed8274b5846af551ee83e746847c73ccb39e15c7608840e9d338eb9396e534

잎에 자국있는거 걱정말라고 약친거라고 하시길래

하하 선생님 걱정마세요 저 빅카드랑 쇼크 막 뿌리고 왔어요

끄덕끄덕




7fed8274b5846af551ee83e74783757314b59d4e010abed1b33f0a1ce940bc64

황금주목 무늬주목 알려주셨는데 너무 많아서 헷갈림



7fed8274b5846af551ee83e7478576739b9d03fdbb5dbc9ab345450e3810b983

삽목실. 우리 식집사들은 남녀노소 페트병을 버리지 않습니다




7fed8274b5846af551ee83e747857c735ee419b1d6fb02086b61103eb28d4c48

사모님의 고무나무



3fb8c32fffd711ab6fb8d38a4785766db3680ac83280df333b65d8e1c462acb532e8c5c4d5d2e174b96a8da3d3fd

저 S자 수형 잡은거 보고 철사걸이 하다가 몇개 죽여먹은 이야기 했더니

원래 철사걸이하다가 많이 부러뜨려봐야

어느정도 하면 안부러지는지 감이온다고 웃으심



3fb8c32fffd711ab6fb8d38a4784766d5e6cf23da7c995b96d0a4419d5f3b38ef90a2dae1145be77d2e6bee93e34

7fed8274b5846af551ee83e745807173670b1b87f1b749b9728568872726f83b

다른종류의 노아시



7fed8274b5846af551ee83e743827673ce74fea9b4ac2c9d408b3cf3a7d2a7c3

모과나무랬나 오래되었는데 일부러 키 낮게 키우신다고 하심



7fed8274b5846af551ee83e743857273b455b802e6e0a8190275bbd78f000c67

취목하는것도 보여주심..나 실제로 처음봐 웅장하다



7fed8274b5846af551ee83e740817d7317452e842a610ced6e840b4ad6ba5a0b

온갖 무늬종들



7fed8274b5846af551ee83e740807c73c1071c90802f40bef9bcb717ffcce4d0

7fed8274b5846af551ee83e7408576737da2fedbfb850ca43c1356ecd20af78a

플라밍고 셀릭스는 둥글게할지 계단으로 할지 고민중이셔서 산발중



7fed8274b5846af551ee83e741827573b63d7d7236919a8954b17b7b61097dc4

무늬 박태기



7fed8274b5846af551ee83e741857273d82db543f6ce80a6797c03eab346bb40

황금 박태기 이거 너무 이쁘지않냐

노년위시되어버림 쟤가 나한테 노란하트를 쏘아부럿어야



7fed8274b5846af551ee83e74f85727300d79041fe5625652691861524d9a0b7

고스트 타는건 선생님도 똑같다고 ㅋㅋㅋ

무늬종 살때 주의점도 알려주심

흰색지분이 내부에 있는녀석이 좋고

흰지분이 테두리에 있는건 되도록 피하라고 하심



7fed8274b5846af551ee83e6468575735cbce2c8a66e82f4b82a076b88cdc576

무늬 목백합

목백합 실물 처음이었다..이 녀석도 향 좋아요? 하니까

아니 개화를 안해..절레절레

11



7fed8274b5846af551ee83e6478370730fe366af7a9aa1dfed81d9c303cd9dcf

처음엔 일일히 돌보시다가 지쳐서 스프링쿨러 깔아버리셨다고 함



7fed8274b5846af551ee83e644807473b8332ade6ce98e51bf3c5654b9b714e7

여기만 유일하게 직접 물주시는 공간




7fed8274b5846af551ee83e644847673de58ba73510d008b61a7677c919ab201

손주분이 심고간 수박 ㅋㅋㅋㅋㅋㅋㅋ

손주분이 여러모로 좋은 추억이겠어요 하하 이랬는데

아니 키우는건 내가 키우고 그 녀석은 먹고 가기만 하는거지

11

7fed8274b5846af551ee83e64581717347b32c1037275e3a85481f7be64d1d3a

묘 전용실 여기는 삽목 접목용 개체만 키우시는 공간



7fed8274b5846af551ee83e64085737324c4ec584c6fcf8d80f755a93c50d5ad

다시 나와보니 아까 사모님 고무나무 옆에 난초들이 ㅋㅋㅋ

사모님

3



7fed8274b5846af551ee83e140817c736406a4644bad00057f6801a800fd577f

다 둘러보고 나오는데 태워다 극구 사양해도 태워다 주신다해서..

계속 거절했더니 식물들 없으면 알아서 가라 했을텐데

식물들고서는 편하게 가라고 하심

날 집으로 돌려보내주시기 전에 식쇼한거 보여주심




7fed8274b5846af551ee80e547807073b0facae3824ca34c315dd4d20cf6a072

저 오리발모양은...생강? 이랬더니 오오!! 하시면서 눈을 반짝이심

청주가서 직접 데려왔다고 할아부지 넘 행복해하셨다

무늬생강있는거 첨알았다 나...



7fed8274b5846af551ee83e14780707319e0288e54c07f5ce0b69be22ba8c4f5

할아버지가 귀여워 하시는 40년된 분재

보라고 건네주시는데 단호하게

아니요 들고 계시면 사진만 찍겠습니다

제발 비쌀거같고 무섭고 겁나 멋있는녀석을 누추한 저에게서 치워주세요




7fed8274b5846af551ee80e740857c73440391d32f308ba2f253aad7b4ed89

집까지 결국 데려다주심..

언제든 놀러오고 연락주면 밭에서 키우는 채소들 주신다고 하셨다




식물 키우기 전엔

'오늘이 어제같고 내일도 오늘같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내일은 전지하고 비온다 했으니 살균하고..

어떤녀석 비실거리니까 확인해야지

다음날 되보면 새순나와있고 갑자기 급발진해서 잎 커져있고

하루하루를 다르게 살게 해주고 목표를 만들어주는거 같다






그 와중에 당근갈때마다 즐거운일 하나씩 생겨서 좋네

장마 다들 힘내세요..할아버지도 장마이야기 하니 한숨쉬심

남녀노소 식집사들 한숨거리


24



긴 글인데 읽어줘서 고마워


5

SM-S908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