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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고 뿌리도 부실했던 라리사.
온실가루이, 총채, 진딧물. 그리고 흰가루병.
잎도 몇장 없는데, 자기도 장미랍시고 콩알만한 꽃대까지 두개나 달고 6월 초순 더운 날에 택배 옴.
흰가루를 쓰고 있는 잎들을 모두 자르고 총채와 진딧물이 잔치를 벌이던 꽃대까지 잘라버리고 나니 앙상한 가지만 남음.
그런데 달고 온 해충과 병을 보니 행여 뿌리혹병까지 있나 해서 뿌리 빨래까지 함. ㅋㅋ
생명이 안타까워서 다독여서 분갈이를 진행하면서도 얘를 팔아먹은 식팔럼의 유병장수를 빌어줌.
여튼 택배에, 병충해에, 뿌리 빨래까지 당한 어린 장미가 과연 살아줄까 걱정을 하면서 본인 덩치보다 한참 큰 토분에 심었음.
장미는 뿌리 확장이 겁나 왕성한 넘들이라 잘 돌봐서 자리만 잡으면 차라리 큰 토분이 나을 거 같았음
물 줄 때 루츠에디션과 메네델을 번갈아가면서 관수해주며 기다림.
그러고 거의 한달쯤 됨.
내가 보기에 이제 완전히 건강해진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ㅋㅋ
첨에는 앙상한 가지에 한뼘도 안 되는 부실한 뿌리 때문에 지나가다 툭 건들여져도 흔들거렸는데.....
이제는 붙잡고 위로 당겨도 따라올라오지 않을 정도도 뿌리도 자랐고, 깨끗한 잎도 많이 올렸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붉은 새 순을 여럿 올린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새삼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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