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제대로 글 써보는건 처음이라 갤 정서에 안맞을수 있으니 이해해줄수 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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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쯤에 학교 프로젝트로 서리태 받아다 실험에 썼었음. 근데 계속 키우다 보니까 그런건지 정이 들기 시작했었음. 따듯하라고 비닐 덮어두고 4일쯤 지나서 확인하니까 어떤 놈은 머리로 비닐을 들고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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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5월 말인지 6월 초반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침마다 흐트러진거 잡아주고 물주다 보니까 농부소리 들었음. 1주일 간격으로 저면관수로 물 주던거 환수했는데 무거운건 둘째치고 뽀드득 거리는 소리때문에 귀가 너무 아프기도 했고 화장실이 교실 반대편 끝에 있어서 수업시간 맞추는것도 되게 힘들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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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애들 길이 측정할때 찍은 사진인데 햇빛도 제대로 못본 애들이 1미터씩 컸었음. 집에 놔둔 로즈마리 새싹하고 성장 속도가 너무 차이나서 뭐가 있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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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끝까지 키워보려고 했는데 시험이 코앞이라 혼자 관리하려면 택도 없기도 했고 이 시기쯤에 뿌리파리부터 모기까지 꼬여서 어디서 봤는지 방제한다고 베이킹소다 뿌리고 나서 서서히 줄기하고 잎에 구멍이 나기 시작하길래 더 처참해지기 전에 뿌리부터 뽑아버렸음
미성년자 신분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빅카드 쳐서 성공적으로 방제했을것 같은데 좀 아쉽긴 하다

리터단위도 못채우던 조그마한 흙에서 살아보겠다고 자란 애들이기도 하고 꽃봉오리까지 올라온거 보니까 좀 착잡하긴 하더라.
그래도 내가 내 손으로 죽인건 안타깝긴 해도 새 취미 하나 얻었고 집에 로즈마리 하나 들여놨으니 이래도 괜찮은것 같다

지금까지 꾸역꾸역 쓴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