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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작년 12월, 올해 3월, 그리고 어제 찍은 사진이야

나 입사할 때 상사가 나한테 떠넘긴 고무나무야ㅋㅋㅋ 첨엔 키도 작았고 사진의 1/4만한 화분에 있었어

신입사원 시절에 개미친놈들을 선배로 만나면서 화분 케어해 줄 여유가 없었던지라 회사에서 5~6년쯤 간간이 물만 주면서 방치했는데 햇빛 한줌도 안드는 내 자리에서도 안죽고 꿋꿋히 버티더라구 출장 가느라고 한달쯤 물 안준적도 몇번 있는데도 죽지 않았어

회사에서 연차도 쌓이고 미친놈들 상대하는데도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니까 이 고무나무가 눈에 들어오더라 앙상하게 뼈만 남은게 마치 회사에서 간신히 버티던 나 자신을 보는거 같았어

지난 겨울에 코로나 폭발했을 때 두달 재택근무 했었는데 그때 집에 데려와서 분갈이 해줬어 그게 첫번째 사진..

분갈이 해주고 물 제때 주고 햇빛 잘 보여주니까 폭풍성장했어!! 신기한게 아래쪽 목질화된 부분에서도 새순이 마구마구 뚫고 나왔어 딱 반년만에 마지막 사진처럼 풍성해졌다

얘도 나도 앞으로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꽃길만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