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들어와서 댓글쓰거나 구경하는 식갤러야
여기도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 많은 것 같아서 물어볼게 있어
어제 오랫동안 키우던 강아지를 떠나보냈거든
근데 오늘도 집안 계속 어딘가에서 숨 쉬고 있는 것 같아
내가 강아지 먹이려고 치매약을 구매했거든 최근에..
120일 정도 먹일 수 있는 약이라 다음에는 대량으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 못먹고 갔더라고
그거 다 먹고 가지
어제 화장까지 마쳤는데 오늘도 계속 생각이 나더라
못해준 것만 떠오르고 그래
미루지말고 빨리 해줄걸 그냥 핑계대지 말고 할 걸
여기 갤 사람들도 강아지는 아니어도 고양이나 햄스터, 개코 등등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더라고
떠나보냈던 경험이 있는 식갤러들도 많을 것 같은데 너네는 어떻게 극복했어?
난 그냥 어딘가에서 좋은 친구들이랑 잘 살고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데
지금도 가끔 집에 있을 것만 같다
나 작년 4월에 11년 키운 요크셔 보냈는데 너무 힘들어서 한달 후에 강아지 입양했음. 지금도 종종 생각나고 동영상이랑 사진 보고 그리워하는데 극복하는 법은 없는듯. 너무 힘들면 떠난 강아지 물건을 정리해서 안보이는 곳에 두거나 버리거나 하는것도 방법이야. 위로는 딱히 하지 않겠음. 내가 겪어보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진 않았거든. - dc App
엄마가 밥그릇보고 너무 슬퍼하시더라고. 그래서 밥그릇은 일단 정리했는데 차차 정리하려구. 고마워. 점점 적응하겠지.
나는 반려동물은 안키워서 감히 사랑하는 강아지를 잃은 네 마음을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겠다 기운내 밥 꼭 챙겨먹고.. 토닥토닥 - dc App
고마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한테는 위로가 되는 것 같아.
시간이 해결해주더라 - dc App
맞아. 점점 무뎌지겠지..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제일 슬프네. 가을에 입힐 예쁜 치마가 있었거든..
고맙다!
극복할수없어 극복 안되는거같아. 그냥 묻고 사는거지
갑자기 코에 냄새까지 스쳐갈때가 있어 너무 보고싶어서. 그럴때만 좀 견디면 돼.
고마워. 강아지 옷 정리하는데 냄새 맡아보니까 우리 강아지 냄새가 나더라. 차차 적응하려고.
우연히 죽음에 관한 성장소설 읽고 극복함. 떠난지 10년 넘었는데 아직도 꿈에 나오고 그럼 ㅋㅋ - dc App
꿈에 나온다니 부럽다. 난 다른 사람들 후기 읽어보니까 나만 겪는 일이 아니구나 싶고 위안이 되더라. 어떤 소설인지 추천해 줄 수 있을까?
팀 보울러의 리버보이 라는 소설임. 어린 청소년이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겪어내는 내용이고 네이버 웹툰 중에는 환생동물학교 라는 완결툰 추천. 책으로도 출판돼서 웹툰은 웹툰으로 끝내는데 오직 이 작품만 책 샀음.. - dc App
고마워 잘 읽어볼게!
그냥 어떤순간 턱 하고 그리움이 온 몸을 사로잡는 기분이 든다. 3년 지났는데 나는 아직 극복은 안될거같음. 보고싶다.
그렇구나.. 나도 적응해야 겠지.. 문득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있더라구.. 위안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자..!
사랑하던 동물 가족 모두 보내봤는데 난 죽음에 관한 책이나 정보를 겁나 모으고 보고 읽었어 가볍게는 죽음을 대하는 심리라거나 좀더 딥하게는 사후세계는 있는가 라거나(참고로 난 무교임) 그 중에서 내가 봤을때 가장 위로가 되는 주장이나 글귀를 그냥 외우고 그대로 믿었어 그러니 좀 버틸만하더라
나도 무교인데 엄마한테 하느님한테 기도해달라고 말하게 되더라. 우리 강아지 편안하게 해달라구.. 고마워! 나도 참고할게!
나도 보낸지 얼마 안됐어. 사망 선고받고 집에 와서도 자꾸만 숨을 쉬는 거 같아서 귀를 대봤었는데, 몸이 굳어가는 순간 알겠더라 아, 갔구나. 이젠 여기 없구나. 그때부턴 그 작은 몸이 더이상 내 강아지 같지 않았어. 내 작은 친구는 이미 그 몸을 떠나서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는거 같더라구.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편했어. 이젠 눈도 잘 보이고
귀도 잘 들리고, 네 발도 튼튼히 잘 뛰어다니겠구나. 그렇게 장례치르고 와서 유골함에다 매일 아침 저녁 인사는 하고 있지만 너무 오래 슬프진 않을 거 같아 문득 처절하게 울기는 하는데, 더러는 괜찮아. 너두 힘내
고마워 너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겠구나 나도 가족한테 자꾸 물어보게 되더라고.. 너무나도 살아있는 것 같이 누워있어서 당장이라도 깨어날 것 같더라. 차갑게 몸이 식어있는 걸 느끼니까 그제야 떠났구나 싶더라. 오늘 집 앞을 걷는데 강아지와의 추억이 생각나더라고. 지금은 울컥할 때도 많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지만 네 말처럼 좋은 곳에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아픈 곳 하나 없이 친구들이랑 놀고 있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어쩌면 너의 반려동물과 만났을 지도 모르겠다. 너도 힘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