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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글보고 흥미로운 주제라서 한번 끄적여봅니다.



또 내용이 존나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수 있으니 3줄요약을 해놨읍니다.


최대한 쉽게 쉽게 쓰도록 노-력은 했습니다. 노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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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식갤에서는 수돗물로 떡밥이 굴러가는데,


맨날 흥미롭게만 보고 지나만갔던 주제지만


오늘은 불금이기도 하니, 딥-하게 알아보도록 합시다.





먼저 알아줬으면 하는게 있음.

1. 식물학과 농경학은 엄밀히 따지면 다른 분야이다.

- 식물학은 식물의 보편타당성을 다루는 학문이다. 예를들어, 식물의 전체적인 생리기전, 광합성, 등등 

농경학은 식물의 특수목적성을 다루는 학문이다. 예를들어, 식물의 재배방식/ 질병/병충해 등등


때문에 서로 같은 현상을 봐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EX) A물질은 식물 100개 중 90개는 살고, 10개는 죽었다

식물학 = A물질은 ~~~한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농경학 = A물질은 식물을 죽일 수 있는 물질 중 하나이다. 이를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음

이렇게 같은 현상을 봐도 다르게 해석함.


마치 

생리학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다라고 설명하지만

의학에서는 알코올은 간경화의 원인 중 하나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라고 설명하는거랑 같다고 보면 됨.

보는 관점이 다름.

우리가 술을 먹는다고 무조건 간경화에 걸리지는 않잖아?


2. 농작물재배와 가드닝은 엄연히 따지면 다르다.

뒤에서도 후술하겠지만, 농작물재배의 경우 같은 토양에서 오랫동안 재배를 하니까 염분스트레스가 엄청 쌓인다.

반면 가드닝의 경우, 반년~1년 사이에 분갈이 1번씩은 하는데, 흙에 염분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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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에서도 서술했지만, 뿌리의 양이온 교환에 의해 땅이 산성화 될 수는 있음.

그런데 이건 정말 오랜시간이 지나야 가능한 일이라, 화분에서는 산성화로 식물이 못살정도 되기 어려움. 

그런데 그게 농경지에서는 그게 가능함. 



3. 길라잡이같은건 정말정말정말정말 간소화하다보니 오개념이 많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ree&no=491420&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B9%97%EB%AC%BC&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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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같은 '빗물'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는데,

'빗물에 미량원소를 통해 식물이 잘자란다'라고 표기 했지만, 이건 정말정말 간소화 시키다보니 오개념이 발생한 부분이다.




4. 생각외로 교수님들은 굉장히 보수적이다.

'사립체'를 영어로 '미토콘드리아'라고 쓰는데 '엽록체'는 왜 영어로 '클로로플라스트'라는 말이 있는데, 왜 용어 통일 안할까??

중학교 과학시간에 이거 정말 궁금하지 않았음?? 

교수님들은 정말로 보수적이다.


위에 것들만 이해할 수 있다면, 다음 글들은 조금 쉽게 읽어질거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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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넘어가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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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궁금해 하실 분이 있을까봐 알려드리는데,

참고한 책은 라이프사이언스의 '식물과 생리 발달 6판'입니다.




염소가 뿌리 발근을 저해하긴 한다.

'고농도 상태'의 무기이온이 토양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동안에는 저해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환경을 만들기가 참 어렵다. 왜냐?

과거의 수돗물에는 염소 농도가 높아서 문제가 될 수 있긴 했었겠지만,

현재의 수돗물에는 염소 농도가 식물체에 영향을 끼칠정도로 높다고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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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이온 (CL-)는 음이온이다. 토양의 입자들은 대부분 음이온이다

때문에 음이온과 음이온 사이의 반발력에 의해 염소이온은 대부분 '용탈'된다.

쉽게 말해 토양에 잔류하지 않고 대부분 물로 씻겨져 내려간다.


질소도 마찬가지.

우리가 질소비료를 꾸준히 주는 이유 = 음이온 반발력에 의해 물에 씻겨 용탈됨.



그런데 아주 극히 미량의 염소들이 용탈되지 않고 쌓이고 쌓이다 보면 큰 문제점이 생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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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의 무기이온들이 쌓이다보면 '염'을 만들게 되고, 이것이 식물에게 '염분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대부분의 식물들은 어느정도 염분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그렇지 못한 종도 있기 마련, 대표적으로 염분스트레스에 민감한 종이 바로 테이블야자이다.

꼭 수돗물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우리집 테이블야자한테 수돗물을 줬더니 죽었더라~' 하는 소리가 나온다.

??: 거봐라 염소의 염분스트레스가 식물을 죽이게 한거지 ㅋㅋㅋㅋㅋㅋㅋ




안타깝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오랜시간 같은 흙을 계속 사용하는 농경지의 경우에는 염분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 농경지에서는 염분스트레스 관리를 꾸준히 한다. 휴지기를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드닝은 경작지와 상황이 다르다.


가드닝의 경우 반년~1년마다 1번씩은 흙을 새흙으로 바꾼다.

때문에 염분 스트레스가 쌓이는 환경이 아니다.

염분이 진짜 뚝-딱하고 만들어지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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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토분을 사용해본 사람은 공감할것이다.

토분 백화현상의 염분 쌓이는게 단시간에 뚝-딱 생기는게 아니다. 최소 몇달~몇년은 사용해야 염분끼가 올라온다

보통 그정도 쓰면 우리 식붕이들은 분갈이 최소 몇 번은 했을거임.



그러면 수돗물을 바로 준 우리집 테이블야자는 왜 죽었는가??


우선 테이블 야자의 원산지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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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이판/괌 등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때문에 많은 비로 인해 대부분의 무기이온들이 용탈되면서 염분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다

아무리 염분스트레스가 약한 식물이라 하더라도, 주변 환경에 염분이 쌓이지 않으면 노지에서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2. 매우 더운 지역이다. 항상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환경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테이블야자가 수돗물에 의해 죽은 이유는 그건 높은 확률로 과습이거나 냉해이다.


과습은 많이 알고 있으니 넘어가고, 냉해의 경우 의아할 것이다.


현재 35도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찬물을 끼얹으면 사람도 잘못하면 심장마비로 죽는다.

물고기도 물갈이를 할 때는 꼭 물맞댐작업을 통해 온도 밸런스를 유지한다, 안그러면 죽는다.

하물며 식물도 갑작스럽게 낮은 온도의 물이 들어오게되면 죽는다.

궁금하면 지금 당장 얼음물로 ㄱㄱ


특히 테이블야자같이 태생이 열대우림지역에 살기 적합하게 적응/진화해온 녀석에게

갑자기 툰드라같은 추운 물이 들어온다면 죽겠지?


그런데 이걸 염소를 날리겠다고 하루정도 방치를 하면 어떻게 될까?

차가웠던 수돗물이 실온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냉해를 입지 않는 물이 된다.

이렇게 줬더니 수돗물로 안죽더라~ 역시 염소를 날려야됬더라.~ 라는 인식이 박히게되고,

수돗물 염소때문에 식물이 죽었다고 믿는거다.


사실상 식물계의 선풍기 사망설에 가깝다.





그럼 이제 조금식 이해가 되지 않는가?

옛날부터 사람들이 '재사용흙 가급적이면 사용하지마세요~'라는 소리를 했는지,

왜 옛날부터 '오래 농사 지은곳에는 염분이 많다~'며 몇 년 주기로 휴지기를 가지는지.

왜 화분에 키우는 굳이 염소 스트레스 관리를 할 필요가 없는지.(이미 분갈이로 관리하고 있으니까)

휴지기 때 키우는 작물이 왜 청보리인가? 


가드닝과 농작물 재배는 규모에서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봐야된다



??: 그래서 넌 수돗물 쓰냐?

- 자기 전날에 물받아놔서 수돗물이랑 실온 온도랑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함.

그렇게 해서 냉해 피해를 최소화 시킬거임.



3줄요약

0. 가드닝과 경작지는 매우 다르다.

1. 대부분의 토양은 음이온성을 지니기 때문에 염소이온 대부분은 물에 용탈된다.

2. 고 농도의 미량원소에 의해 염분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쌓이기에는 현재 수돗물의 염소수치가 낮고, 이렇게 쌓이기 전에 가드닝에서는 대부분 분갈이 한다.

3. 대부분 수돗물로 죽었다는 경우는 염소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과습'이나 '냉해'일 확률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