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비가 소강상태라 안양 인근의 어떤 산에 갔습니다. 산 초입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가랑비라 계속 올랐답니다. 계곡가 너른 숲 속에서 동물울음 소리가 들려 숲 안 쪽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족제비 가족들이 놀고 있었지요. 어미는 숨고 호기심 많은 아기 족제비가 다가오더군요. 쭈구리고 앉아 손짓을 하면서 아기를 불렀더니 1m 정도 앞까지 다가 왔습니다. 사진을 찍어볼까 해서 카메라를 들었더니 놀라 울면서 도망갔습니다. 사라진 곳으로 조금 따라가 보았더니 14번 꽃의 작은 군락이 있었습니다. 키 10cm가 채안되는 작은 야생화였습니다. 그러나 가랑비는 내리고 숲은 컴컴하고.....계속 오르면서 사진은 기록용으로 몇 컷만 찍고 빗줄기가 굵어지자 아쉬운 하산을 했답니다. 오늘 오후에는 할인마트 장보는 것을 도운 후에 또 비가 멈추는 듯 해서 잠시 저녁 산책을 나갔는데요. 집에서 100m를 가면 관악산 숲길에 들어가게 됩니다. 숲 초입에서 50여m를 들어가서  하늘이 열려있는 곳을 살피니 타래난초들이 여기저기 올라와 있더군요. 가는 비를 맞으며 여러가지 구도로 담아보았습니다. 이틀 동안의 사진들은 장수도 몇 장 안되지만 손떨림과 팔흔들림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름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개어가는 일요일밤 상쾌한 마음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1. 관악산의 타래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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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관악산에서)

10. ?? (관악산에서)

11. ?? (관악산에서)

12. ?? (어떤 산에서)

13. ?? (어떤 산에서)

14. 어떤 산에서 아기 족제비가 안내해 준 야생화??

15. 위 야생화 부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