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작년 가을에 직장 동료분이 캔 아기단풍 하나를 얻어왔대
그리고 그걸 집 앞 빈 화분에 심어두고 잊음
근데 요즘 내가 식덕질 한다고 설치는 걸 보고 그 단풍이 생각나신 거야
나는 이게 아랫집 아주머니가 키우는 깻잎 화분인줄 알았어
근데 아버지 단풍이래
이걸 데려다가 자그마한 나무로 키우고 싶다 하시더라고
어… 네……
잡초 정리하고 아기단풍 캐내서 뿌리 털고
위에 다 죽은 것 같은 가지들 걍 무지성으로 쳐버렸어
아버지는 한 주를 얻어오셨다는데 어째선지 3주였고
뿌리는 뭔가 잔뿌리? 수염 뿌리만 잔뜩이더라
뿌리는 살아있는 것 같아서 일단 냅다 심어봄
눕혀 심은 거 아님
대체 10개월 동안 무슨 일을 겪은 걸까
뭐 살 놈은 살겠지 마인드로 일단 케어해보려고 해
근데 이 녀석은 저 노란선 아랫부분까지 심겨 있었거든?
그래선지 원목대 가지에서 저런 뿌리가 난 것 같더라
저거 잘라줘도 되나? 아님 저기까지 싶어줘야 할까?
- dc official App
뿌리심어줘 ㅋㅋ 분갈이몸살 심해 한동안 그늘에둬야할듯..춘부장께서 귀여우시네 ㅋㅋㅋ
앗 글쿠나… 고마워 내일 롱슬릿분으로 이사시켜야겠다… 아버지는 데려와서 물 한번 안 줘도 가지가 2개나 났다고 놔두면 알아서 큰다고 몹시 의기양양하심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ㅠㅠㅠㅋㅋㅋㅋ 자연에 너무맡기시넼ㅋㅋㅋㅋㅋ
화분에 심은 이상 자연이 아닌디... - dc App
식물을 보는 것만 좋아하셔서…… 아마릴리스도 얻어온지 10년만에 첫 꽃 봤다고(것도 내가 화분 정리하다 썩은 구근 뭔지도 모르고 일단 살균제에 담궜다 심어서 살린 것) 하심 ^~^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