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장미 라리사를 인쇼했는데, 해충 재벌 어린 애기를 배송 받았음.
더운 계절에 시킨 내가 문제다 하고 안 그래도 고생해서 힘든 애를 뿌리 빨래, 삭발식을 거행해가면서 제 덩치보다 한참 큰 분에 분갈이를 해주고 돌봤음.
살아났고, 지금은 꽃봉도 5개나 달고 잎도 풍성해짐.
그리고는 앞으로 장미는 꼭 사고 싶으면 참았다가 봄가을에 사자고 스스로를 타일렀음.
그런데.....
어제 쿠팡을 보다가 품종묘를 9900원에 파네?
어, 이거 본래 2만 5천원도 넘는 건데.....팔다 남은 거라서 재고 터나? 하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판매 페이지에 상세 검색을 함.
보니까 다른 품종 다 팔고 그거 하나만 남아있는데, 심지어 우리 집에 없는 노란 꽃잎 가진 애네?
.... 그래서, 샀다.
장미는 9900원인데 배송비가 플러스 7000원.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봄에 팔던 거보다 싸다면서 히죽거림.
요 며칠 비가 와서 안 덥고 다른 애 안 그래도 분갈이 해주니까 대형 토분도 마침 하나 남는다면서 자기합리화 중.
어휴, 인쇼 여름에 안 하기는 개뿔.;;;;
근데 자아비판을 하는 와중에도 괜히 기부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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