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고니아에 빠져서 키운지 n년차

목고니, 원종, 근경, 렉스, 구근 다 키워봤지만 
여전히 여름이면 녹여먹고.. 겨울에는 태워먹고 
죽어가는애는 잎꽂이로 다시 시작해서 
소생시키고..무한반복.
잘키운다고 한적은 없다ㅜ

여튼 많이 부족하지만 
잎꽂이를 해보려는 사람들을 위해서 도움될까 글 올려봐
(별거없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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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꽉짠 수태에 대충 꼽아둔 잎들이야.
(벌써 녹은 잎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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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꽂이 성공률은 건강한 잎과 비례하기 때문에
예쁜 잎을 자르는게 아깝겠지만.. 
내가 꼭 잎꽂이에 성공하고싶다..! 하면 
건강한 잎으로 시도하는걸 추천해.

물론 좀 탔거나 찢어진 잎으로 안되는건 아니야
확률이 좀 떨어질 뿐이지.. 
하지만 흐물거리거나 녹는 잎은 꼽아봤자 녹을거야. 
잎을 통으로 꼽으면 거의 실패없이 건강한 잎들이 나올거고
조각내서 꼽으면 여러 개체로 번식할 수 있어

잎꽂이 방법으로는 각자 선호하는 방법이 다른데
대표적으로 물꽂이, 수태, 키친타올이 있어.
내가 선호하는 방법은 수태인데,
물기를 잔뜩 머금은 수태에 잎을 꼽아두면 100% 확률로 
줄기가 무르고 잎이 녹을거야.. 꼭 꽉짠 수태에 꼽아야해. 
경험상 식빵같이 촉촉하지만 축축하진 않은(?)
포슬포슬한 느낌이 드는 정도가 딱 좋은거같아.

근데 여름철에는 잎이 워낙 잘 녹기때문에 
수태가 없거나 잘 안된다면 키친타올을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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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촉촉하게(축축하게X)만든 키친타올에 
잎줄기나 잎을 자른 단면에 닿게해주고 밀폐하면 돼 
밀폐 용기로는 커피컵, 플라스틱 용기, 반찬통 등등 
아무거나 상관없어..!
중요한건 뚜껑을 꽉 닫지 않는거야. 
살짝 열어두거나 뚜껑을 얹어두는식으로 해줘야해
안그럼 여름이라 높은 확률로 녹을거야..
(난 잎꽂이는 오히려 겨울에 잘되더라)
자주 확인해주고, 수태가 황태처럼 말라비틀어져 있으면 
한번씩 잎 피해서 분무해줘!
그늘지고 서늘한곳에 두고.

그리고 잊고지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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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뿌리가 나올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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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쥐콩만한 새끼잎들이 우글우글 나오기 시작할거야.
2주에서 길게는 3주 정도면 보통 나올거야
연약하고 잘 녹아서 이때부터는 잘 케어해줘야해..
바로 흙으로 옮기면 높은 확률로 죽을테니
어느정도 덩치를 키울때까진 수태에서 관리하는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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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잎꽂이로 키워낸 애들이야.
여름엔 시도도 별로 안하고.. 
녹여먹은게 대부분이라 딱히 보여줄것도 없다..

아무튼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누가 읽을지나 모르겠고..ㅠㅠ
내가 처음 베고니아에 빠졌을땐 정보가 별로 없어서
처음으로 카페에도 가입해가면서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알아내고..
어렵게 구했거나 몸값 비싼애들도 엄청 녹여먹으면서
멘탈도 나가고..ㅋㅋ 꼴도 보기 싫다가 다시 시작하고.. 
시행착오를 엄청 겪었었는데
베고니아는 잎꽂이하는 재미를 빼먹을 수 없으니까!
아끼는애를 더 늘리거나, 
죽어가는애를 잎꽂이로 소생시켰을때 
오오..희망이있어!! 하는 기분을 너희도 느껴보길 바래ㅋㅋ

베고니아 까탈스럽고 예민한애라고 
너무 겁먹지말고(나도 그랬음)
비교적 순한애로 들여서 잎꽂이를 해봐!
처음 성공하게되면 진짜 기쁠거야ㅋㅋ
그렇게 재미들이고 한번 빠지면 출구는 없다..(내책임 아님)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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