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화단에 장미가 줄지어 심어져 있거든
너무 예뻐서 시들면 내가 정기적으로 데드헤딩해주고 비료도 주고 해서 계속 피고 지고 한단 말이야
그냥 시들고 말지 않고 계속 피거든 그게 데드헤딩의 효과잖아  다시 만발할 때마다 넘 뿌듯하고 예쁘고 사람들도 지나가다가 막 접사 찍고 이쁘다고 한참보고 흐뭇하거든. 아파트 청소 해주시는 여사님들도 지나가시다가 칭찬해주시고 전체 관리 소장님도 소장실에 따로 날 불러서 잡초뽑아주는거 도와주고 이래저래 조경 신경써줘서 고맙다 하셨거든.
아까도 비 오길래 알 비료 좀 주고 우산 쓰고 데드헤딩중이었는데 아파트 고층에서 아파트 단지 누군가가  굉장히 짜증 난단 말투로 꽃 자르지 마세요!!!(아이 목소리 같기도하고)이러는거야 자르다ㅈ넘 놀래서 위로 보니 아무도 없는거야...사실 장미 잘 모르면 내가 꽃 막자르는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 같긴해. 그래서 나도 오해받아서 속상해서 허공 향해서(소리난쪽ㅋ 내가 생각해도 내가 좀 미친x같구나 ㅋㅋ) 아니에요 비료주고 시든꽃 자르는거에욧!  얘기를 한 세번 외쳤거든. 도라이 같지 ㅋㅋㅋ
그러니까 잠잠 하던데 참 데드헤딩 후 재만발 하는거 이건 못참지 인데 앞으로 괜한 오해받느니  참아야 할까...다들 예뻐하고 좋아는 하는데 자를때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빛이 다들 오해의 눈빛같기만 하고 나도  소심해져..겁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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