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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았던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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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카페에 생에 처음으로 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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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커피나무에 열매가 맺혀있었어요

사장님한테 열매좀 가져가도 되냐 물어봤더니 흔쾌히 그러라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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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져왔습니다
(가끔 맛을 물어보시는 분들이있는데 저도 안먹어봐서 몰라요 단지 듣기로는 엄청 시고 떫다네요 먹기 유쾌하진않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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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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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자잔

잘잘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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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6월 22일이에요

심은지 벌써 한달이나 지난상태였어요

알고는있지만 사람은 의심하는 동물, 저는 얘가 정말 자라는건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어요

그리고 발견한 작지만 분명해보이는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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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파보니 그 뒤는 거의 매일같이 캐냈어요

이건 이틀 뒤인 6월 24일

확연히 보이게 자라난 뿌리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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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에 같이 심은 씨앗 두개에서도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나머지 하나는 어딨는지 못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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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 점점 자라난 콩을 더이상 캐내는건 불필요하다고 생각이들었어요 곧 지상으로 나올것만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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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번 더 캐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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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마침내 커피콩 1호기가 지면으로 올라왔어요

처음 든 생각은 ‘내가 파본다음 좀 얕게심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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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자 나머지 콩들도 올라왔어요

발아 성공률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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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성공률 4/4

바로 옆에있는데 매번 파볼때마다 발견못한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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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짜파게티 면발같던 줄기 색깔이 점차 녹색빛을 띄게 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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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러시더라구요 분무를 자주해줬는데도 자기의 콩은 투구를 벗지 못하고 짓눌려 죽어버렸다고

그래서 습도 대책을 마련해야했어요

하루에 세네번 분무해주는걸로는 모자르다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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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페트병을 잘라서 씌워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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씌워준지 하루만에 습도의 힘인지 아니면 그저 때가 된건지

뭔가 갈라지는게 처음 관측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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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저녁

커피콩이 끝에 매달려있는걸 봤어요

엄마한테 자랑하려고 들고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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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떼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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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커피콩이 아닌 커피 새싹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