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을 떠나 운두령을 넘어 횡계의 대관령목장을 찾았습니다. 가는 길도 비포장도로, 목장 내의 이동도 비포장도로, 비싼 입장료, 폐쇄해버려 들어갈 수 없는 야생화탐방로, 작열하는 태양, 모두 차로 이동하니 정신없이 날리는 먼지, 방목하는 장면 한군데 없고 그저 양 몇마리를 기념 촬영용으로 풀어놓았을 뿐입니다. 그래도 동해 전망대까지 올라보니 서풍이 강하게 불어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도 시원했습니다. 이곳에 서풍이 강할 수록 동해안 쪽은 더운 법이죠. 동해안 방향의 절벽 사면과 숲 가장자리에서 몇 가지 야생화들을 보았습니다. 비싼 비용을 치루고 바람 한 번 맞은 후 대관령 옛도로를 넘어 보현사지라는 곳을 갔는데, 단지 탑비(보물) 하나를 보러 간 것이죠. 탑비를 본 것은 좋지만 너무 뜨거워 잠시 동안의 걸음이 힘들었습니다. 아, 우연이겠지만 등골나물이 있는 곳 가까이에서 새로운 야생화들을 만났던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1. 대관령 목장의 목초꽃

2. 고원 위에서 온 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3. 삼봉 떠나기 직전에 통나무집 벽에서 놀고 있는 장지도마뱀을 찰칵.....하품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는데 담지는 못했습니다. 작은 나무를 앞발 앞에 댔더니 나무를 타고 제 팔까지 올라 오더군요.

4. 목장의 동해전망대 벼랑 끝에 서서 간신히 담기는 했지만 이름을 몰라요.

5. 내려다 본 강릉의 북쪽.....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구별이 안되지요.

6. 벼랑 가까운 바위 위에서 바람을 즐기는 다람쥐

7. 고원의 참취? 아니면 까실쑥부쟁이?

8. 언덕 사면의 금마타리

9. 메밀꽃 건너 언덕.....TV드라마에 등장한 나무와 언덕

10. 대관령 목장의 고원지대와 풍차

11. 꼬리조팝나무 꽃??

12. 등골나물..... 다른 야생화의 표식인 듯 합니다. 등골나물이 있으면 꼭 그 주변에서 다른 야생화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보현사를 떠나 임계를 지나 여량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는데 처음가는 길이었답니다. 높은 고개를 벌써 여러번 넘었지만, 한번의 여정에서 700m 이상급의 고개를 여러번 넘을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지루한 힘든 길 끝에 무척 오랫만에 여량의 아우라지를 찾았습니다. 예전에 아우라지 근처 민박집의 사나운 인심과 더러운 강물을 보고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었지만 지나는 길을 핑계로 잠시 들렀는데 조금 단장을 해놓았습니다. 곧 다시 길을 떠나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으로 갔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다음날 아침 계곡옆 숲길 산책에서 담은 것들입니다. 이 번 여정의 최대 목적은 정선 고한의 정암사 마노석탑을 보는 것인데, 마노석탑과 영월 청령포의 야생화 이야기는 다음 편입니다. 아마 두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긴 여정 보고서를 끝낼 것 같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3. 10여년만에 다시 찾은 정선 아우라지.....작년 루사 때 저물이 넘쳤었답니다. 촬영지점에 있던 마을은 간데 없고 주차장과 정선아라리 전수관 등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사진의 왼쪽으로 흘러간 물이 오대천과 합수되어 영월 동강이 되는 것이죠.

14. 정선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계곡

15. 참좁쌀풀 꽃(야로님 도움..... 검색해보니 가리왕산 계곡에서 주로 자생하는 한국특산식물로 귀한 꽃이네요. 다화 식물인데 제가 본 것은 끝에 꽃이 한 개 핀 것입니다. 아래 18번도 같은 곷인 듯 한데 속의 붉은 테두리가 달라서 확신은 못합니다. 야로님 감사합니다.

16. 바위채송화

17. ??

18. 참좁살풀??

19. 병조희풀

20. 둥근이질풀

21. 긴알락꽃하늘소

22. 자연의 신비를 말해주는 망태버섯

23. 잎없이 꽃대만 있는 난초인 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