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물난리가 난 이 마당에 빗줄기 좀 가늘어졌다고 분갈이를 감행한 미친 식붕이가 누구야.....?
어, 그거 나야.

3fb8c32fffd711ab6fb8d38a4683746f7dcb9cc58a5f58c67bfe53032f76074c5c9868bdbf0d2887557e486555

집구석에 수영장 설치한답시고 설치다가 잘 크던 햇살 장미 화분을 날름 엎으면서 뿌탈을 목격.
무지성으로 주문한 토분이 이틀만에 도☆착.
일기예보에선 비가 계속 온댔지만.
내 무릎 관절도 날씨가 괜찮을 거라고 하고, 마침 비도 그치길래.
무릎 관절의 일기 예측 능력을 믿고 냅다 분갈이를 시작했다.
..... 상토랑 잡다구리들 섞어서 비빌 때만 해도 분명 괜찮았는데.
기존 화분에서 식물을 빼는데 가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옮겨심어줄 땐 제법 굵어져서 분갈이가 거의 끝날 쯤엔 빗물로 공짜 샤워를 하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흙 떠넣는데 ㅈㄴ 빗물에 떡 져서 모종 삽에 들러붙길래 허겁지겁 퍼넣느라, 이 혼란한 분갈이 현장의 사실감 넘치는 사진은 못 찍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46fa4f5de3fa8419634d5131abc4a090b94ada15a7593a5b5f6b819daa0c2

급하게 끝내고 보니 삐딱하게 심어졌네.
다시 뽑아서 심기 싫은데.....
흐린 눈 하고 곁가지 키워서 균형 맞춰볼까?
..... 아마도 내 성질에 며칠 내에 다시 뽑아서 심어줄 가능성이 높을 거 같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