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pro AF Nikkor 24-85D 꽃이름 중에서 "너도"는 기본종과 완전히 다른 분류군이지만 비슷하게 생겼다고 붙는 접두사입니다. 대체로 "나도"보다 좀 더 열악할 경우에 "너도"를 사용합니다. 그야말로 흉내만 조금 내는 놈에다가는 사돈의 팔촌 쯤 된다고 "아재비"를 붙힙니다. "나도"하면 자신이 좀 있어 보이지요? "너도"하면 뒤켠에 처진 왕따 불만투성이에게 "에라이 너도 그래라"하는 선심쓰는 의미로 들리지요.^^ 그래서 보통 나도가 너도보다 알차고 더 예쁜 편입니다. 그러나 외모로 보면 너도제비란은 적어도 나도는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들 정도로 기본종에 비해서도 그다지 미모가 떨어지지 않으며, 백두산에서 만난 다른 야생란보다 오히려 더 꽃다웠습니다. `예외없는 규칙은 없다'라는 말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나도제비란이 형편없다는 것이 아니고, 그저 주인공이 너도제비난이니 뻥튀긴 것 쯤으로 생각해 주십시요. 너도제비란은 우리나라 북부에서 자라는 난초과 난초속의 야생란입니다. 키는 15~30cm 정도로 다른 야생란처럼 작은 편이며 잎은 넓은 피침형입니다. 꽃은 홍자색으로 줄기 끝에 4~10 송이 정도가 달린다는데, 요건 좀 빈약하지만, 보기 쉽지 않은 야생란인데 보일 때 찍어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