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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내 호야 화분 물받침대에서 대량으로 둥둥 떠다니던 응애
흙 속에서 톡토기랑 똑같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사는 애들인데, 물받침대에 흙이 떨어졌나 짙은 갈색 알갱이가 많이 보이길래 살펴봤다가 기겁함...
  
찾아보니 한국어로는 날개응애가 정식 명칭인거 같고, 영어로는 Oribatid mite 또는 moss mite, beetle mite로도 불림.

얘네는 잎에서 진액을 빨아먹는 애들이 아니고 일반적인 응애(spider mite) 식흔과 거미줄을 남기지 않아서 발견이 매우 어려움.

구별 특징은 1mm 이하의 매우 작은 크기, 갈색 또는 검정색의 광택질, 거의 안 움직임 + 매우 느린 속도, 다리가 맨눈으로는 안보이고 머리는 뾰족하고 엉덩이는 둥그스름한 물방울 모양, 손으로 눌렀을때 딱딱한 외골격(그래서 beetle mite인가봐..) 느낌이 있음

  
유해성은 톡토기랑 똑같은 수준으로 토양 유기물 분해 + 토양 선충 포식하는 착한 애들이지만 얘네도 개체수가 많아지면 식물 뿌리를 먹을 수도 있다고 함.
  
방제 방법은 응애약을 치는건데, 응애약 자체가 접촉독이기 때문에 완전 방제가 어려움.
  
일반 응애는 식물에 붙어있어서 분무기로 뿌리면 적은 양으로도 방제가 가능하지만, 토양 응애 종류는 화분 흙 맨아랫쪽에 살기 때문에 저면관수 형태로 희석한 응애약(접촉독)을 주거나, 흠뻑 흘러나올 정도로 관주해야함.
  
좀만 물 말려도 뭉터기로 사라지는 톡토기랑은 달리, 화분 밑바닥에서 식물이 말라죽기 전까지 절대 사라지지는 않고 물받침대에서 빠져나와 온 선반을 타고 퍼져나가니깐 적절히 방제하는게 좋아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