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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토분에 담아두고 물받침에 저면하던 고사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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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경 팁을 주셨던 어느 드루이드 마스터의 글에 감명 받아서 나도 세척한 휴가토 식재 ->> 하이포넥스, 과산화수소수 비율 맞춘 양액 반수경으로 바꿔봤다.
그 마스터는 흙에 심겨있던 애들은 적응시켜가면서 옮겨야 한댔지만.
이미 상시저면 상태였던 놈들이고, 또 고사리들이니까 괜찮을 거라며 무지성으로 뿌리 빨래해서 냅다 휴가토에 심어버렸다.
고사리 뿌리가 심하게 엉켜있어서 뿌리 풀다가 성질나서 잡아뜯어버렸다는 건 안 비밀.
뿌리 풀, 아니 뜯는 와중에 아리안텀은 잘 자란 잎줄기가 다섯개쯤 부러지고 더피고사리는 공중낙하를 한번 해서 줄기가 왕창 꺽였다.
ㅋㅋㅋㅋㅋㅋㅋ......하, ㅅㅂ......
꼴에 인테리어 챙겨서 예쁘게 심겠답시고  겉화분으로 쓸 도자기 그릇도 3개나 배송시켰는데, 사이즈 미스였다.
비싼 거였는데.....
반품하기는 귀찮고 모양도 맘에 들어서 잘못 시킨 그릇은 그냥 닝겐이 쓰기로 하고, 부랴부랴 집 근처 쇼핑몰에서 하얀 바가지를 3개 사왔다.
다이소, 모던하우스, 자주 다 둘러봤지만, 사이즈가 적당한 게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겨우 찾은 게 바가지.....
이거 말곤 없으니까 나름대로 힙하다며 자기 위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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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는 가을이고, 가을에는 역시 국화.
..... 라는 억지로 스스로를 속이고 하얀 공작아스타를 인쇼.
한 2년 전부터 같은 토분에 보라색 공작아스타를 키우는 중이어서 신입이랑 같은 종 다른 덩치를 보여주고 있다.
역시나 쪼꼬미들을 새로 사면 귀엽고 설레지만.
얘들 분갈이하려고 뿌리 풀다가 ㅅㅂ 총채 발견.
..... 완충재로 넣어준 왕겨에도 총채가 기어다니고 있었다.
아, 개같아.
분갈이하다 말고 왕겨가 든 봉투부터 재빨리 잡아묵어서 쓰봉에 처넣고.
뿌리 풀기가 문제가 아니라며 바로 멱살잡이해서 물에 처넣고 빡빡 닦아서 식재했다.
해 떨어지면 농약 쳐야지.
3일 전에 농약쳤는데......ㅋㅋㅋ...... 또..... ㅋㅋㅋ..... 농약 광분해되면 리필하네.
가을에 색깔 다른 아스타 꽃 좀 보려다가 재앙신이 닥쳤어. ㅅㅂ......
귓가에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들리는 기분이다.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짖눌려.....
인쇼로 온 애들 중에 해충 안 달고 온 애는 없었지만.
그래도 총채라니.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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