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Linnaea Gronov. ex Linne 백두산 탐사에 즈음하여 꼭 만나고자 했던 야생화 중 하나가 식물분류학의 창시자인 Carl Von Linne(1707-1778)의 이름이 붙여진 북반구 한대지방에만 산다는 인동과 린네풀속의 린네풀입니다. 작으며 앙증맞게 생겨 어쩌면 볼 품없는 풀로 화려하고 멋있는 것과는 거리가 먼 편인데 린네 박사에게 어떤 큰 의미가 있기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 한글이나 한자말이 아닌 외래어인 것은 식물 이름을 정리하던 당시의 조선식물학회에서 린네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학명 그대로 린네풀로 명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식물 학명 끝자리에 L.는 Linne가 이름을 붙힌 식물을 뜻합니다. 린네 박사는 수많은 식물에 학명이라는 이름을 새로 붙이면서 본인 이름은 물론 주위 사람들의 이름을 붙여주는 재치도 있어서 이웃 잘 둔 덕분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는 영광을 얻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Linnaea(린네풀), Celsia(모예화), Dahlia(다알리아), Rudbeckia(천인국), Dicentra(금낭화) 등등 많은 것들이 그렇다고 합니다, 그 중 Linnaea는 자기 이름을 나타 낸 것이고 Celsia는 섭씨(℃)를 처음 도입한 Celsius 삼촌 이름을 딴 것이라 합니다. 많은 식물들에게 라틴명, 희랍명 등으로 이름을 붙이는 과정에서 대개는 모양, 성질 등 특징으로 이름을 만들었지만, 잘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옆사람을 보고 “그래 네 이름도 붙여주지” 했을 경우도 상상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