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두발고라니는 화원에 갈 때 꼭 자기가 하나씩 골라와.
안 사주면 좀 지랄맞아서 유난이다 싶음.
그런데 내 맘에는 안 들어서 맨날 속으로 욕했는데,
가만 두고보니까 얘들이 볼매네.
픽 1호. 바이올렛. 욕 ㅈㄴ 했는데 어느 날 밤 펄 보고 사랑에 빠짐.
이파리 반짝거리는건 많은데 꽃도 반짝거리는건 사기 아니냐.
그래서 결론은...
미바단 됨.................
인터넷 사진 보고 고른 픽 2호 무늬썬로즈.
이게 또 싱그러워서 이쁨.
지가 골랐다고 피규어도 갖다놨음.
오늘 화원에 또 바득바득 따라오더니 픽 3호. 피토니아 핑크스타.
왜 이런 색깔을 고르나 싶었는데 초록+은색 집합인 식물들 한가운데 두니까 또 나름 포인트되고 이쁘네.
나보다 안목이 더 나은 것 같은데...?
조은 식붕이의 길로 가자.
영재 식붕이네 ㅋㅋㅋㅋㅋ
나는 보수적으로 고르는 편인데 얘는 좀 성격이 지랄맞은 데가 있어서 도전적으로 고름. 근데 가만 두고보면 괜찮더라고. 식물 스펙트럼이 넓어짐. 내가 틀린것같아서 인정하기 싫은데 갤러 말이 맞나봄........
조기교육 좋아요 ㅎㅎ - dc App
조기교육 다음 코스는 분갈이입니다. 늙어서 쪼꼬만거 몇개 하는 것도 힘든데 그런건 시켜야쥬........
흙 쪼물거리면서 재밌는 촉감놀이 하자구요ㅎㅎ - dc App
우리집은 울엄마가 애지중지하는 다육이화분 훔쳐들고 도망가다가 넘어진뒤로 두발고라니라고 부르는 중..밖에 나가서 절대 화분이나 식물 못꺾게하는데 유일하게 꺾게 냅두는게 토끼풀이거든 잡초니까는..그래서 식구들이 토끼풀헌터라그래..ㅋㅋㅋ 언제커서 같이 식물 골라주냐..나도 고라니가 골라준 식물 키우고싶다
그 다육이화분 어떻게 됐냐... 어머니 특별회원으로 등업하셨나... 생각만 해도 ㄷㄷ하네.... 식물 골라주는 건 조은데 취향이 강제로 바뀐다........... 고르기만 하시지 뒷처리는 내 몫이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어차피 채워질 식물칸(?) 다양하게 채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고.. 이럼서 또 배우나보다.. 갤러도 멀지 않았어. 조만간 두발고라니가 앞발로 화분 골라올텨...
오 미적감각이 있는거 같다 다 예쁘고 색상도 사랑스러운걸로 잘 골랐네ㅎ - dc App
결국 식물존을 고라니가 차지했다는 후기 존버중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