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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본격적으로 가을이네.
가는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선선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좋아서 비 맞으면서 식멍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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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까까머리, 5, 6, 7월에는 속알머리 빈 채로 지내다가 8월말쯤 되니까 조금 예뻐진 느낌이 드는 나의 노지마리.
동그란 수형따윈 애저녁에 포기했으니 지난 7년 같이 살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오래 같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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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위벌이 잎을 죄다 잘라가서 작대기만 남았던 헤라클래스 장미가 드디어 굵은 새 줄기와 신엽을 다시 뽑았다.
이제 과습 걱정을 조금 덜 수 있겠네.
가을 개화가 코 앞인지 다른 장미들은 꽃봉을 물고 있는데, 얘만 자꾸 잎을 털어가는 가위벌때문에 꽃봉도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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