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깨서 써봄

나도 초보임 걍 돌아다니다 배운 거 적어봄


n줄 요약 -


반수경은 웬만하면 속화분/겉화분 2중 구조로 키우셈

속화분은 구멍 많은 거, 겉화분은 빛 투과 안 되는 거


레카는 잘 씻고 물에 푹 불려서 쓰기


속화분 1/3까지는 레카만, 그 위에 식물 얹기

물은 속화분 1/3까지만 채우기


뿌리 형태 및 습성에 따라 레카만으론 부적합할 수 있음


나는 흙에서 살던 애들 전환할 때는 물뿌리 새로 받는 걸 선호함

흙 털고 물꽂이 보내거나 흙이 깨끗하게 씻기면 바로 레카 가는 사람도 있음


양액 = 액비 필수,

근데 토경용 액비는 비율 조절하기


ph는 약산성 맞춰주면 좋고 (옵션) ppm은 더욱 옵션





아예 모르면 하나 보고 와 한국어밖에 못 하면 첫번째 거, 영어 잘하면 두번째 거



1 반수경 장점


흙가루 아웃

토경 대비 벌레 덜 생김

토경 대비 방제, 잎샤워, 뿌리 확인 매우 편리

토경 대비 분갈이 쉬움


토경/수경 대비 산소 많이 넣어줄 수 있음 (어떤 환경의 흙인가에 따라 갈리긴 하지만...

특히 무름병 잘 생기는 애들이나 물 좋아하는 주제에 과습에 취약한 애들은 반수경으로 기르면 잔뿌리 안 죽고 잘 산다고 함)


수경 대비 뿌리 움직임 적음

수경 대비 뿌리 빛 노출 적음 (뿌리가 빛에 노출되지 않아야 녹조가 덜 생기고 더 잘 자람,

불투명 용기에 수경하면 되긴 한데 반수경은 레카로 한 번 더 가려주니까)

수경 대비 더 넓은 면적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할 수 있음 (수경할 때 식물 무르니까 물에 푹 담그지 말라고 하는데,

레카는 공기와 수분이 공존하는 놈이라 식물에 닿아도 상대적으로 안전함... 나는 맨 아래쪽 잎 직전까지 묻어버림)



반수경 단점


토경 대비 손이 더 많이 감... (양액 제조 + 주기적 관리 필수라)

토경 대비 성장 느림 (아니라는 사람도 있긴한데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반수경 초보일 거고, 한국엔 반수경이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보 및 제품이 부족함...)

토경 대비 온도 관리 까다로움 (물이라서 더우면 확 올라가고 추우면 확 떨어짐...)

토경 대비 뿌리 움직임 많음 (성장 느린 원인 중 하나일 듯)

토경 대비 수태봉 사용이 힘듦 (레카 지지력이 너무 약해서)


수경 대비해선 단점이 없다고 생각함 예쁜 용기 못 쓰는 거, 유리병에 식물이랑 물만 담는 거에 비해 못생겨보이는 정도?

근데 사실 장점 말곤 대부분 단점임



1 용기 하나에 레카와 식물을 다 때려넣고 반수경이라고 기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면 플러싱 = 레카에 하얗게 쌓이는 잔류염류 씻어내기가 매우 힘들어짐...

잔류염류를 방치하면 식물이 삼투압으로 수분을 오히려 빼앗긴다고 함... 쪼글쪼글


리팟 = 식물 분리해서 레카 박박 씻고 재식재하면 되지 않냐?

식물은 기본적으로 뿌리가 움직이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잦은 리팟 = 성장 저하를 부름


근데 식재 초반엔 적응 못 한 뿌리나 벌브를 잘라내기 위해 1~2주에 1회 정도 리팟하라는 의견이 많음 나도 이렇게 하고 있음

엎어도 무르는 뿌리가 안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플러싱 = 위에서 물을 흘려보내서 잔류염류만 씻어내면 됨

플러싱은 잔류염류가 안 보여도 1~2주에 한 번은 해주면 좋다고 함 이때 잎샤워도 같이 해주고



2 그래서 구멍 뚫린 (인두기로 구멍 내는 건 해외도 똑같음) 속화분 + 겉화분 조합이 많이 쓰임


속화분 조건 - 가급적 투명해야 뿌리 성장도 잘 보이고, 플러싱할 때 아래쪽 레카까지 잘 씻겼는지 확인하기 좋겠지?

겉화분 조건 - 근데 겉화분은 빛투과 안 되는 용기가 좋음 양액이 빛을 받으면 녹조가 생기기 때문

뿌리는 레카에 가려져 있어서 빛을 안 받더라도 양액에서 녹조가 생겨버리면 결국 뿌리에도 옮겨감


나는 속화분은 투명 슬릿분에 인두기로 아주 작은 구멍을 많이 내서 사용함...

산야초도 같이 쓰고 있기 때문에 구멍 크게 뚫으면 다 빠져나와서


겉화분은 물 흡수 안 하고 구멍만 막혀 있으면 되는데 의외로 쓸 게 없음

사이즈 맞는 컵이나 도자기 용기 동원하고, 화분으로 나온 제품은 아트스톤 샀음... 가성비 괜찮은 놈들 중에 맘에 드는 게 없어서 ㅠ

유약분 물구멍 막아서 써도 된다는데... 도대체 뭘로 막아야 물로 365일 채워놔도 아무것도 녹아나오지 않을지...??? 확신이 없어서 아직 시도 안 해봄



3 레카는 사용하기 전 세척 + 물에 재워야 함


세척은 체로 가루 털고 박박 문질러 씻은 다음 끓였음... 레카 소독은 다들 끓이는 거 같더라고

그리고 빠싹 말려서 지퍼백 보관


불리는 건 불기만 하면 걍 쓴다 / 12시간 이상 / 24시간 이상 / 며칠 이상 한다로 갈리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레카를 그냥 쓰면 ph가 높다고 했음 그거 땜에 불리라는 거래

나는 물 매일 갈아주며 사나흘 정도 재움


오래 쓴 레카는 주기적으로 수거해서 삶아주면 좋다고 함

한 반년...? 1년...? 반수경도 화분에 비해 식물이 너무 커지면 분업을 해야하므로 그때 같이 하면 될 듯



4 제품은 나는 포콘 하이드로볼 쓰는데, 입자가 다양하면서 울퉁불퉁한 애들이 더 좋다는 얘기가 있어서 담번엔 그런 거 사보려고


확실히 포콘은 대체적으로 구형이라 사이사이 공극이 커

이러면 뿌리 가는 애들은 뿌리에 직접 닿는 면적이 너무 적음


레츄자폰을 쓰면 되는데 비싸니까... 펄라이트, 폴라이트, 각종 경석 등 무기질에 구멍 많은 돌 쓰면 되는 듯

나는 산야초 소립 섞어 쓰고 있는데 체에 몇 번이나 쳐도 슬릿분 구멍으로 빠져나오고 부서지는 애들이 있어서 만족도 낮음



5 식재는 보통


하단 1/3은 레카로만 채움 (나는 이때 맥반석도 한두개 같이 넣어줌)

> 그 위에 식물을 얹고 레카로 메꿈 (특히 벌브는 좀 더 띄워주면 좋은 것 같음)

> 물은 처음에 레카로만 채운 하단 1/3, 즉 식물이 없는 부분까지만 들어가게 채워줌


이렇게들 하는 것 같음

물은 밑에만 있어도 레카가 삼투압으로 수분을 끌어올려서 화분 전체가 촉촉함


근데 뿌리는 자라기 때문에 결국은 물에 닿게 되어 있음

어떤 식물들은 잘 버티는데 어떤 식물들은 뿌리가 물에 직접 잠기는 상태가 지속되면 썩는다고 함


그래서 자동급수 방식으로 (심지 넣는 거) 반수경하는 사람들도 있음

이 방법의 단점은 속화분을 공중에 띄워야 하기 때문에 (물에 직접 안 닿게) 더 큰 겉화분을 써야한다는 거임...

장점은 뿌리가 직접 물에 잠기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산소 공급 + 무름병이 덜 생김

물도 더 많이 들어가서 물 채워주는 주기도 길어진다고 함... 밖에서 양액 수위가 보이는 겉화분이라면 더 좋겠지

속화분 상부 지름이 겉화분보다 미세하게 더 크면 겉으로 봤을 때 크게 티 안 나면서 공중에 뜸

걍 저면관수 화분 사는 게 편한데 다이소표는 대개 못생겼고 예쁜 건 한국에 없거나 존나 비싸고 그렇다



6 흙에서 살던 식물 전환할 때는 식물마다 갈리는 거 같긴한데


1) 걍 삽수 상태로 (뿌리 다 제거) 물뿌리 새로 받아서 식재

2) 흙 털고 수경 적응 기간 둔 다음 (무르는 뿌리 제거해주면서) 식재

3) 흙 털고 잘 씻은 다음 바로 레카로 전환


이 셋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됨... 내가 선호하는 건 1번

왜냐면 흙뿌리는 수경 때 괜찮아보였다가도 레카 들어가서 무르는 경우가 있음... 내가 뭔가 잘못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새 뿌리 받는 게 더 오래 걸리긴 하지만 뭔가 좀 더 안심됨...


글고 뿌리 가늘고 분갈이 몸살 심하다는 애들은 이렇게 하는 게 나은 거 같음

흙 털면서 이미 상했는데 걔를 물에 담그기까지 하면 더 상할 거 아님... 리팟 데미지도 얘네가 더 많이 받을 거고...


이 뿌리 내는 단계에선 액비 절대 쓰면 안되고, 메네델이나 발근제 등을 타주면 좋음



7 양액은 필수임 (이건 수경도 마찬가지임)

양액 공급 주기 = 플러싱 주기로 하면 되는 듯

양액 비면 다음 플러싱까지는 맹물만 보충해주는 방식 ㅇㅇ


단 토경용 액비는 관주 권장 비율보다 더 연하게 타라는 의견이... 대체적으로? 대세? 인 듯

식물 바이 식물이지만 뿌리가 녹을 수 있음


기타 발근제, 비타민제, 해초 추출물, 칼슘-마그네슘 등의 옵션도 챙겨주면 좋음

내가 하이포넥스 샀다가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 (영어권에선 대부분 이거 사용하는 듯) 가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이건데, 하이포넥스에 관주용 칼슘제를 타도 좋은지 알 수가 없었음

하이포넥스는 단독 사용을 권장하는데다 전성분 공개 안 되어 있고 칼슘제도 마찬가진데, 이 두 개 섞어써도 되냐고 물어봐봤자 정확한 답이 나올 것 같지가 않은 거임

글타고 액비 줬다 칼슘제 줬다 이러기가 싫었음 npk를 상시 공급하면서 칼슘도 추가로 먹이고 싶었음...

칼슘은 엽면시비 하면 되긴 하지만 관주로 주는 게 장기적으로 더 좋대서...


그래서 걍 제너럴 감... 살 때 칼리매직이라고 제너럴사의 칼맥 같은 것도 샀다 액비랑 섞어 먹여도 된대서...

아직 배송 못 받아서 한동안은 하이포넥스 먹여야 함 난 2000:1로 타고 있음 1000:1로 탔다가 식물 상한 적 있어서



8 반수경에서 제일 어렵게 느껴지는 지점이 ph와 ppm인 듯...

ph는 다 알 거고 ppm은 그냥 간단하게 설명하면 물에 물 말고 녹아 있는 것들의 농도라고 생각하면 됨

ppm이 낮으면 순수한 물에 가까운 거고, 높으면 그 반대


일단 ph는... 우리가 좋아하는 대개의 관엽은 약산성을 선호함

한국 수돗물은 중성임 이걸 약산성으로 바꿔주면 영양 흡수가 좋아진다고 함


약산성으로 바꾸려면 현재 ph를 알아야 하고, ph 조절제를 넣어야 하고, 완성된 양액의 ph도 알아야 하는데... 난 만능지시약 샀음

제너럴사의 ph 업다운 + 테스터를 쓰면 되긴 함 근데 난 저기 제품을 가급적 안 사고 싶었음...

그래서 존나 검색하다가 물질하는 분들 글에 도달했고... btb 용액 결제까지 했다가 취소하고 만능지시약으로 갈아탐


사실 알리에서 ph 테스터도 사긴 했는데... 샀지만 아직 못 받았는데

이거는 3종류 파우더?? 로 중성을 맞춰준 다음... 오래 안 쓰면 리셋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사용해주든가 파우더를 여러 개 구입해서 사용할 때마다 재설정을 해주든가... 이 지랄을 떨어야 한대서 받기도 전에 지시약 산 거임


중성을 약산성으로 바꾸려면 산성 물질을 넣어야겠지

인간도 구연산 먹고 인간 먹이려고 키우는 식물들도 구연산으로 산도조절 한대서 걍 구연산 수용액 만듦

구연산 2g을 30ml 용기에 녹여서 -> 1L기준 스포이드로 3방울 떨어뜨리면 연두끼가 돌락말락하는 노란색이 됨


그냥 노란색이어야 약산성인 거 같은데 액비를 타면 좀 더 산성이 된대서...

나는 지금 하이포넥스를 2000:1 비율로 쓰고 있기 때문에 타봤자 거의 영향이 없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바뀔지도 모르니까 저 정도까지만 함

이건 내가 쓰는 비율이니까 직접 적용했을 때 다를 수 있어 해볼 거면 꼭 테스터나 시약 써


ppm은 아예 언급도 안 하는 사람도 있고, 식물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사람도 있음...

ppm 테스터는 ph 테스터 같은 유난을 안 부려도 되는 것 같아서 살까말까 싶은데...

근데 어차피 우리가 만원 언저리로 사는 테스터들은 정확도가 글케 높지 않은 거 같거든

그리고 비료들은 회사에서 희석 농도를 다 알려주니까...


근데 만능지시약은 100ml 만원 언저리면 사고 한 번에 2-3방울만 넣으니까 오래 씀

어차피 액비 사는 거 애들이 더 많이 효율적으로 먹어서 잘 크면 좋잖아

그리고 키우는 식물 중에 얘는 비료 많이 주면 죽어요 비료 없어도 살아요 < 이런 애들이 있으면 ppm 테스터도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함...

구글에 식물 영어이름 + ppm 치면 적정 ppm이 나올 수도 있음 (영어권에서 잘 안 키우는 식물이거나 수경으론 잘 안 키우는 식물이면 안 나옴...)



으 다 썼다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영어 못하는데 크롬이랑 파파고 돌려가면서 줏어모은 내용들임


틀린 거 있으면 지적해주면 좋겠고 왜 이렇게 번거롭고 귀찮은데도 반수경 하냐면 벌레랑 흙먼지가 싫어서임 ㅠ

산 근처에 살아서 온갖 벌레가 많고 지금도 거실 흙화분에는 응애 뿌파 기타등등 있는데,

반수경 화분들은 포충기 옆에서 매주 잎샤워 시켜주면서 길렀더니 아직까지는 벌레 없다... 가을겨울엔 또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