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지난..... 겨울이었을 거야....



필로덴드론 미칸의 진한 벨벳스런, 하트 잎을 보고 첫눈에 반했을 때가....


며칠을 검색하다가, 당근... 인근 근처에서 두어촉을 구해오고...
처음으로 지지봉이라는 걸 만들어 보고... 봉 가득 키워 올리는 꿈을 꾸며... 희망회로 돌리던 그때가.....

꼭 그렇진 않았지만 별탈 없이 지내던 나의 첫 미칸은.. 지나친 내 욕심의 잦은 휘묻이와 관심의 분무질로 인해..
따스한 봄이 오기도 전에... 녹아내리고 말았던 그때가.....


......




아마, 지난...... 삼월이었을 거야....



식갤 어느 고수님의 미칸 나눔 글에, 나도 모르게 무지성으로 덜컥 손을 들었을 때가...

손수 총총 써내려 간, 기르는 방법에 대한 친절하고 따스한 엽서와 함께.. 컷팅 잎 몇 장은 그렇게 내게로 오고...
뿌리를 받기 위해 물꼬를 하고 하루하루 기다리던 그때가....

기다리다 지칠때 쯤... 겨우, 두어촉은 뿌리를 내주고 새 순 자리도 보여주고... 또 그렇게 기다리다...
먼저 뿌리 내고 새촉을 올린 넘들은... 흙으로 애둘러 옮겨주고....
행여 또... 불안함에 저만치 두곤, 쉬이 자라 오르지 않는 넘들을 보며....그저 안타깝게 바라만 볼 뿐이였던 때가..

......





그리고 또.... 지난...  늦은 봄이었을 거야..



어느 식갤러가 키워보라며 이거 저거  보내주신 삽수들 중에 기다란 미칸 한줄기가 들어 있었을 때가....
하나하나 컷팅해서 물꽂이로 잘 담가두며 몇넘은 실패하더라도 이제 마음 편할 수 있다고 느끼던 그때가...


......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나의 미칸들은...




발근제를 두번이나 먹고도.. 그 긴 시간......아직 뿌리를 내지 못하고 빌빌 대는 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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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욕망봉을 탈 준비를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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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렁치렁 흘러 내릴 준비를 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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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님들의 어여쁘고 따글따글한 미칸들을 구경하며... 내 미칸도 그렇게 커 갈거란 희망회로 스위치를 밝게 켜고 있다...




식갤러들의 훈훈한 나눔에..... 나도... 나중에...  나눔으로 갚을 날을 있을 거라 생각하며....
모두..... 태풍 피해 없이 지나가길...  



따스한 햇살, 간지런 바람이 그리운 날..... 


미칸 하나 들여보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