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사람 맘이란 게 참 우습기도 합니다. 좋을 때는 그져 그런가보다 하다가도 이미 지나갔거나 아니면 다가 올 것에 대한 미련이 더 들기 때문입니다. 나무마다 옷을 벗은 이 계절에 무심하게 다시 만난 단풍이 너무 곱습니다.   너무 화려하여 눈이 부신다 하더니, 단풍이 눈이 부시군요. 겨울에 밤에 보는 단풍이 새로운 맛을 줍니다. 저 나무는 내년이면 또 화려한 옷을 입겠지요.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 옷을 홀라당 빼앗긴 추운 겨울에도 군말이 없습니다. 이래 저래 나무는 도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