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리의 무궁화 방을 물봉선 으로 치장하여 봅니다. 철 따라 우리의 산하는 새옷으로 단장을 하지요. 녹음의 그늘에 붉은 단장을 하고는,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끄는 물봉선이 소슬 바람에도 살랑거립니다. 여기서 잠시 무궁화를 살펴 볼까요? 〈해방직후〉 해방 직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던 시기에 발행된 미군정청 가쇄보우표에 옅은 다색 바탕의 한가운데 활짝 핀 무궁화가 한송이 그려져 있다. 1948년에서 1949년 사이 에 제1차 보통우표가 다양한 소재로 발행되었는데, 애국지사 이 준(李準)의 초상 아래 좌우로 한 송이씩 그려진 것과 붉은 바탕에 두송이의 만개한 무궁화를 주도안으로 한 두 종류가 발행되었다. 이 시기에 발행된 기념우표 '한글500년'과 '국회 개원' 기념우표 는 한글자모와 국회의사당 주위를 무궁화로 장식하고 있다.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 을 기념하는 2종의 우표가 발행되었는데 하나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이고 다른 하나는 붉은 바탕에 흰색으로 활짝 핀 무궁화가 그려져 있다. 〈6·25동란기〉 전쟁으로 우편 업무가 어려웠던 시기에는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하여 액면가를 첨쇄 하여 사용하였다. 이때 '이 준 열사' 우표와 '무궁화' 우표는 2차례에 걸쳐 첨쇄되었다. 그리고 전쟁중 조국의 동일을 기리면서 '국토통일' 기념우표를 발행하였는데 이중 이승만 대통령의 초상 주위를 무궁화 꽃으로 장식하고 있다. 〈1950년대〉 그동안의 우표는 몇몇 민간 인쇄소에서 인쇄하였는데 1952년 9월 10일 '제2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로부터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인쇄하게 되었다. 1956년 발행된 '무궁화' 우표는 활짝 핀 두 송이의 무궁화를 우표의 전면(全面)에 기득 채워서 무궁화의 아름 다움과 상징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1957년에는 이 우표와 같은 도안으로 용지와 액면 가를 달리하여 세 차례에 걸쳐 발행되었다. 50년대에 발행된 기념우표 중에서 '국제 로타리 50년'과 '정부수립 10년' 기념우표에 무궁화가 사용되었다. '정부수립 10년'기념 우표는 열 송이의 무궁화로 10자 모양의 무궁화가 화환을 만들어 정부 수립 10주년을 축하하는 뜻을 표현하였다. 다시 물봉선 입니다. 물봉선 붉은 물감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고요. 물봉선은 유독성 이며 약재로 쓰인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