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의 한 여인을 사랑하는 스님이 사랑을 이룰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잎과 꽃이 동시에 피지 않아 그 둘은 함께 할 수 없는 숙명을 가진 꽃에 담아 절 앞마당에 심은 것은 수도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속세와의 단절을 상징합니다. 지금도 사찰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꽃무릇(석산)은 가장 대표적인 상사화 종류의 식물이며 그중에 가장 늦게 개화합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상사화는 분홍색으로 꽃무릇과는 다른 종입니다. 그러나 상사화와 같은 속이어서 잎과 꽃이 동시에 피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숲 아래서 군락을 이루고 살고 있어서 우리 꽃이려니 하지만 엄밀히 핏줄을 따져서 말한다면 꽃무릇은 우리 꽃이 아니고 외래종이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고 개체수가 가장 많은 종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일부 지자체에서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경쟁적으로 대량 식재하기도 합니다. 상사화 중에 우리 특산종으로는 백양꽃이 있습니다. 2004년 9월 12일 야생화클럽 호남출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