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고 비오던 일요일에 담아본 그림 중에서. 역사 현장에 새겨진 무궁화    앞에서 자세히 살펴본 바와 같이 무궁화는 국가의 어지러운 상황에서 민족의 구심점 을 이루는 데에 겨레의 꽃으로 부각되었고,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가슴속에서 민족의 이상화로 피어났다. 무궁화가 국화가 되는 과정이 그러했기에 일제 강점기를 이겨낸 우리 역사의 현장에서는 어떤 상징물보다도 무궁화는 애국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무궁화가 우리 나라의 국화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국화 로 정착되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며 역사의 현장 곳곳에 무궁 화화형(花形)이 새겨   져 그 사실(史實)을 더욱 기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도 흔치 않을 것이다. 무심히 지나쳤던 독립기념관의 애국 시·어록비들, 새로 중주(重鑄)된 보신각 종, 서울역 천장에 그려진 무궁화 그림 등 주의를 기울여 보았더라면 찾을 수도 있었 던 무궁화 꽃이다. <보신각종의 무궁화> <서울역 대합실 천정> 여기에서 그러한 역사의 현장 몇몇 곳을 찾아서 살펴보았다.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못한 사적(史蹟)이 무수히 남아 있고, 또한 그곳에 발굴되지 못한 무궁화 조각(彫刻)이 묻혀 있을 것이다.   감사원 뜨락에서 만났으나, 통 성명을 미쳐 못하였네요. 바람부는 일요일에 담아본 코스모스. 보탑사에서 담아온 수련목. s 8 / 1   f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