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를 비롯한 필로덴드론 반착생형 식물들은
땅에서 싹이트면 기어가다가 나무를 만나면 위로 자랍니다
예외적으로 적응력이 미쳐버린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는 드넓은 가활지가 나오면 그냥 땅을 기어다니면서 자랍니다
나무를 타고 오르면서 기근을 뻗어 나무를 붙잡고
기근을 바닥으로 내려서 땅에 닿고 땅에서 양분과 수분을 얻습니다 공중뿌리가 땅속으로 들어가면 흙뿌리로 바뀝니다
(몬스테라 키워보신분들은 다들 경험해보셨죠?)
멜라노크리섬 성체인데 가느다란 기근들이 바닥으로 내려오는걸 볼수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멜라노크리섬을 비롯한 여러 반착생형 필로덴드론들을 크게 키우기 힘든걸까요?
멜라노크리섬(위) 스플랜디드(아래) 입니다
젖어있는 수태쪽으로는 공중뿌리가 자라서 들어갔지만
반대편 공중뿌리는 나오다가 끝이 까맣게 되면서 자라질 못합니다
한마디로 습도 부족입니다 필로덴드론은 성체잎이 1미터에 달하는 대형 식물이기 때문에 가정집의 간이 온실로는 키울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위 사진처럼 수태를 채운 지지대를 사용해야합니다
공중뿌리가 수태벽에 들어가서 빠르게 흙뿌리로 전환되어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잎이 커집니다
수태벽 속에서 공중뿌리가 흙뿌리로 전환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수태를 활용한 재배 방법이 보편화 되기전에는 나무막대같은 지지대로 키우면서 계속 뿌리를 받아 커팅해서 다시 삽목해서 야금야금 크기를 키우는 방식을 썼습니다
순화과정을 매번 거쳐야해서 대품으로 만드는데 실패도 많고 시간도 몇년 소요되었죠
이런 반착생형 필로덴드론들은 뿌리에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할수있는 부분이 제한적입니다 각각의 마디에서 나오는 뿌리가 공급하는 영역이 멀지 않다는것이죠
심지어 성체가 되면 처음 자라났던 땅바닥의 부분은 그냥 말라죽어버리고 나무윗부분만 살아가기도 합니다 (몬스테라도 마찬가지)
물론 수태를 채운 지지대도 재배공간의 한계 때문에
지지대가 2미터쯤되면 커팅해서 다시 심어야 하지만
그래도 무작정 커팅하는것보다는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수있습니다
제 멜라노크리섬은 커팅하게 되면 배수관을 이용해서 대형 수태벽을 자작할 생각입니다
수태벽 여기서 본거 따라했더니 잎 점점 작아지던 마제스틱이 드디어 원래잎크기 찾아가더라고요
아 그래서 수태봉에 키우는거였구나
와 아조씨 멜크 엄청 많이 컸네여!! 전에 수태벽탄 쪼꼬미들로 봤었는데
수태봉을 사야되나...
개추개추
우씨 개활지 오타난거 고칠려는데 개념글이라고 수정안되네요
감사합니다
오 그때 댓글로 질문 남겼었는데 이렇게 상세한 글을 올려주시니 좋네요 - dc App
이것으 대품의 과학이군요! - dc App
내일 글로리어스 수태벽 만들어줘야겠다..
형 코코봉도 이런 역할 할까? 못할 거 같아서 물어봄 ㅠ - dc App
못함
왜 못하지? 코코봉을 랩으로 감싸서 뿌리를 살리고 바닥으로 유인하면 가능함 내 밀컨 그렇게 키우고 있음
2미터 자라는동안 모든 줄기마디에서 그런 작업을 하는게 가능하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이게 맞지 누군 그냥 지지대 세워두면 지지대 안 잡아도 잎 커진다하던데 조금이라도 공뿌가 지지대에 활착해서 그런 거고 그냥 말라비틀어지면 있으나마나... 이렇게 공뿌 잡아줘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