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푸른 노을에서 붉은 노을꽃으로
묵자의 꿈(219.248)
2004-09-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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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이런저런 이유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뒷산 산책로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작심하고 찍을 일이 있어서 평소에는 귀찮아 사용하지 않는 필터류를 챙겨 가지고 산 속 하늘 열린곳에 서둘러 갔지요. 해가 낮은 산등성이에 간신히 올라 앉아 있어서 급하게 카메라 꺼내들고 위치를 잡는 순간......그 짧은 사이에 해가 넘어가 버렸어요. 닭쫓다가 지붕만 바라보는 씁쓸한 심정으로 필터류 정리해서 케이스에 넣고 할일없이 7, 8, 9를 찍었답니다. 1번은 어제 올린 주제 사진인데 2번과 비교하기 위해 다시 올렸음을 이해해 주세요. 피사체를 찾고 화면에 담기 전에 마음 속에 그림을 먼저 그린 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린 그림을 실제로 표현하려고 하는데요....그만..... 언제나 실수는 노출값의 적절하지 못한 셈에서 오거든요. 2번은 1번 밝기와 콘트라스트를 조금 손봐서 찾아낸 것이구요. 화면 상의 거칠은 노이즈들은 실제 제가 iso값을 높여서 촬영해 얻은 효과라면 너무 만족했겠지만 조작으로 인해 두드러지게 된 것이니 제 사진으로 생각치 않습니다. 그냥 사진 담는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는 자료로 이해해 주세요. 사실 마음 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시까지 구상했었는데.....어제는 차마 올리지 못하고 여기에 붙였습니다. 동어반복이 심한 조금 덜떨어진 시지만 드물게 보는 푸른 노을의 이미지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 지은 것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1. 어제 올렸던 주제 사진
2. 위 사진 찍을 때 마음 속에 구상했던 그림과 시
깊고 푸른 저녁 하늘꽃
저 꽃들이 어둠 내리는 저문 하늘을 보라 하네
태양이 저버린 뒤안에서도 푸르름을 지우지 못해
쪽 빛 푸르름 짙은 저 편 하늘을 보라 하네
깊고 푸른 빛을 질투해 구름 사납게 밀려와
하늘의 푸르름을 어둠으로 가리려 하지만
구름마저 오히려 더 짙은 푸르름으로 물드니
하늘은 그렇게 푸르고 푸른 밤으로 깊어만 가네
저 꽃들은 날더러 저문 하늘을 보라 하지만
하늘은 구름이고, 구름 위를 수놓는 것은
바람의 춤사위로 구름 위에서 노니는 저 꽃들이니,
하늘이 구름을 물들이고 구름마저 저 꽃들을 푸르게 물들여
보이는 것은 푸른 저문 하늘의 쪽빛으로 물든 꽃들뿐이네.
저 꽃들이 어둠 내리는 저문 하늘을 보라 하지만
이미 하늘은 없고 오직 보이는 것은
푸르게 물든 꽃들이 그려내는 깊고도 푸른 밤의 정경뿐이네
3. 푸른 노을
4. 푸른 노을의 고마리
5. 붉은 고마리
6. 숲 속의 코스모스
7.
8.
9. 붉은 노을의 잠자리
묵자의 꿈님~! 반갑습니다~~ 늘 님의 사진 보며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꿈님께서 무거운 일상사가 있으신 모양입니다. 건강하시구요. 좋은밤 되세요.
저도 이제 막샷은 접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네요...묵자님처럼 좀 더 고민하고 생각해서 눌러야 겠습니다...
심도 깊은... 분위기! 정말 멋진 샷들입니다. 묵자님께 또 하나를 배우고 갑니다.
주디님의 말씀에 동감..... 그나저나 사진적 시각이 영 빵쩜이니 어찌해야 할까요.....
멋있는 묵자님의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대전에서 힘드셨나 봅니다.
우와~ 색다른 시도 대단하십니다. 이럴땐 노이즈도 멋스럽게 느껴지는군요. 시와 음악까지 3박자가 맞아떨어집니다.
잠자리도 깊은 상념에 잠긴 듯...잘 보고 갑니다~~안녕히 주무세요~~^^*
하늘빛이 너무 분위기 있는 ..그 하늘을 배경으로 담으신 아름다운 꽃...전 2번사진이 제일 맘에 와 닿네요 전 요즘 사진을 찍으면서 너무 혼란스럽네요 가면갈수록 어려운것 같기두 하구요 ...묵자의 꿈님은 사진을 담으시면서 많은 생각을 하시나 봅니다 사진속에서 그걸 느낄수 있네요 행복한밤 되세요^^*
정말 분위기 있는 사진과 좋은글 인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음악두 감상 잘 하구 갑니다.
오늘은 조금 돌다 답글부터 드리고 아래로 내려가려 합니다. //와우님, 여러날만이니 반가워요. 배움은 뭘요.....와우님의 섬세한 감각과 표현이 너무 좋은데요....좋은 밤 되시구요. //사랑으로님, 무거운 일상사는 없구요. 어깨 다치고, 벌초 후유증이 심하고, 심한 콧물감기에 열까지 나서 거의 비틀거리는 몸상태랍니다. 지금은 주사 맞고 약먹었더니 조금 살만하네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주디님, 막샷은 주디님하고 거리가 멀은 것 같은데요. 저야 생각만 성하지 표현이 못 쫓아가니......감사드리고, 좋은 밤 되세요.
노이즈도 적절히 사용하시니 역시 고수이군요. 음악과 시와 그림들이 잘 어울리는 것 같읍니다. ^^
고마운 말씀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오늘 이야기한 촬영 전의 심상화 그려보기와 색다른 경험을 흘려보내지 않기 두 가지는 그래도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은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좋은 밤 되시구요. //삼손님, 개인에 따라 생각이 앞서는가 하면 미적 감흥이나 직관적인 포착이 앞서거나 하는 것이니 어느쪽이든 작화하시는 분의 사진을 개성있게 하면 그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시간 되시구요. //남뜰님, 감사하구요. 대전에서는 힘든 줄 몰랐는데 돌아오고 나서 후유증이 심하네요. 좋은 밤 되시구요.
모두 멋지지만 6,7번이 특히 맘에 드는군요~ 꿈님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시와 사진....둘다 어려운데....둘다 멋지게 표현하시면서 서로 잘 어울리게까지 하시니...감히 그 경지에는 따라가 보겠다고 못하겠습니다. 그냥 이렇게 차한잔 마시면서 묵자의 꿈님 시와 사진을 감상하는걸로 만족하겠습니다. 너무 즐감했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필름 사진에서 깊은 분위기를 내려할 때 감광도 높은 필름을 사용하는 작가들이 있답니다. 거친 입자의 효과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그 것을 디지탈서도 적재적기에 활용할 수 있다면....그런데 쉽지 않으니 시도를 잘 못하죠.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금딸기님, 감사하구요. 평온한 밤 되시구요. //바다님,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니구요. 그냥 가끔 마음 속 그림 그려보고, 이런저런 느낌을 생각으로 이어가보고 하는 정도인 걸요. 바다님 말씀에 오히려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말씀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꿈 꾸세요.
좋게 보아주시고 느낌을 나누시니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행복한 꿈으로 내일을 여시구요. //수와실님, 노이즈는 제가 표현해낸 것이 아니니.....사실 노이즈 활용을 잘 할 수 있다면 저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선 피하고 보자는 생각이....좋은 밤 되시구요. //강토님, 저는 7번에 마음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말씀 감사하구요. 좋은 밤 되세요.
경지는 무슨 경지라고 과찬을 하시니 몸둘바르 모르겠네요. 그래도 BJ님의 말씀엔 항상 속으로 즐겁답니다. 저도 님따라 차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좋은 꿈 뒤의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세요.
언젠가~시와 사진이 함께 하는 시집이 한 권 나올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드려요. 구런데 한번 안쓰기 시작하면 오래도록 안쓰는 버릇이 있어서요....좋은 꿈이 있는 밤 시간 되시구요.
어슴프레한 분위기가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하네요. 저도 시집 기대하겠습니다.^^
오늘도 느낌있는 사진 많이 담아 오셨네요..감사히 보구 갑니다..^^*
저녁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들이 너무 잘 표현된 그림과 시 인듯합니다!!...언제나 진지하고 깊이있는 님의 방에서 행복을 얻어갑니다!!...1.2.6.7번 너무 맘에드는 그림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사진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묵자님의 사진열정이랑, 아름다웁고자 하는 詩心이랑.......참 닮고싶습니다...많이 배우고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주제를 잡으시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즐감입니다.
나도 어제.. 길에서 일모을 보고... 과속 같은거 신경 안쓰고 마구 달려서..괜찮은곳에 도찻하여 폼잡고.. 대기를하는데.. 시커먼 구름이 덮어서.. 그만 못담앗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