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이런저런 이유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뒷산 산책로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작심하고 찍을 일이 있어서 평소에는 귀찮아 사용하지 않는 필터류를 챙겨 가지고 산 속 하늘 열린곳에 서둘러 갔지요. 해가 낮은 산등성이에 간신히 올라 앉아 있어서 급하게 카메라 꺼내들고 위치를 잡는 순간......그 짧은 사이에 해가 넘어가 버렸어요. 닭쫓다가 지붕만 바라보는 씁쓸한 심정으로 필터류 정리해서 케이스에 넣고 할일없이 7, 8, 9를 찍었답니다. 1번은 어제 올린 주제 사진인데 2번과 비교하기 위해 다시 올렸음을 이해해 주세요. 피사체를 찾고 화면에 담기 전에 마음 속에 그림을 먼저 그린 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린 그림을 실제로 표현하려고 하는데요....그만..... 언제나 실수는 노출값의 적절하지 못한 셈에서 오거든요. 2번은 1번 밝기와 콘트라스트를 조금 손봐서 찾아낸 것이구요. 화면 상의 거칠은 노이즈들은 실제 제가 iso값을 높여서 촬영해 얻은 효과라면 너무 만족했겠지만 조작으로 인해 두드러지게 된 것이니 제 사진으로 생각치 않습니다. 그냥 사진 담는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는 자료로 이해해 주세요. 사실 마음 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시까지 구상했었는데.....어제는 차마 올리지 못하고 여기에 붙였습니다. 동어반복이 심한 조금 덜떨어진 시지만 드물게 보는 푸른 노을의 이미지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 지은 것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1. 어제 올렸던 주제 사진

2. 위 사진 찍을 때 마음 속에 구상했던 그림과 시

깊고 푸른 저녁 하늘꽃

  저 꽃들이 어둠 내리는 저문 하늘을 보라 하네   태양이 저버린 뒤안에서도 푸르름을 지우지 못해   쪽 빛 푸르름 짙은 저 편 하늘을 보라 하네   깊고 푸른 빛을 질투해 구름 사납게 밀려와   하늘의 푸르름을 어둠으로 가리려 하지만   구름마저 오히려 더 짙은 푸르름으로 물드니   하늘은 그렇게 푸르고 푸른 밤으로 깊어만 가네   저 꽃들은 날더러 저문 하늘을 보라 하지만   하늘은 구름이고, 구름 위를 수놓는 것은   바람의 춤사위로 구름 위에서 노니는 저 꽃들이니,   하늘이 구름을 물들이고 구름마저 저 꽃들을 푸르게 물들여   보이는 것은 푸른 저문 하늘의 쪽빛으로 물든 꽃들뿐이네.   저 꽃들이 어둠 내리는 저문 하늘을 보라 하지만   이미 하늘은 없고 오직 보이는 것은   푸르게 물든 꽃들이 그려내는 깊고도 푸른 밤의 정경뿐이네

3. 푸른 노을

4. 푸른 노을의 고마리

5. 붉은 고마리

6. 숲 속의 코스모스

7.

8.

9. 붉은 노을의 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