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주말아침은 그 나른함이 너무 달콤하지만
식집사 된 이후 주말아침에 느끼는 달콤함은
좀더 순정한 행복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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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받고 푸릇푸릇한 거실 식물 먼저 바라보고.

아! 쟤들을 내가 키웠다니
효능감과 위안의 빛 한 움큼이 내 머리에도
와닿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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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선수들 모인 내 방문 열면 

오!  저것들도 사람꼴 만들어 인간구실하게끔 해야지 사명감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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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구단 애들 모인 베란다 문 열면
그래, 사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 아이가!

호방하고 소탈한 마음이 된다.

그렇게  한참을
물주고 자리옮겨주고 쿵쾅거리다가
잠에서 깨어난 가족들 바라보면
지렁이분변토라도 주고싶은
짠한 마음, 동포애가 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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