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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자스민이 조건만 맞으면 내내 꽃 핀다고 해서 충동 식쇼한 후에 겨우 보름쯤 개화하는 겹작약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함.
우리 집에 있는 꽃들 중에 이렇게 태업하는 애들이 얘네랑, 수국, 국화들인데.
그래도 수국, 국화는 꽃 안 필 때 깻잎, 쑥갓이긴 하지만, 개화는 한달이 최소 넘어간단 말이야.
여튼 거슬리니까 온갖 이유로 다 싫은 와중에.....
한달 전쯤 옮겨심어서 상층부가 시들거리는 한놈이 정말 유독 보기 싫었음.
그래서 그 놈을 확 뽑아서 비실거리는 줄기는 잘라버렸다.
근데 왜 뽑고 보니 새 순 날 자리를 여럿 만들어놓고 구근은 상한데 없이 튼실하고 난리람....
ㅡㅡ);;;;;
인내심 없는 집사때문에 잔뿌리가 절반은 뜯긴 거 보니까 미안해지면서.....
버리기가 애매하고 그렇다고 비싼 큰 토분 차지하고 있는 게 상층부도 없는 거는 또 싫고.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슬릿분 40호 사서 다시 심어줬다.
한 넘은 그래도 살살 털어서 거의 연탄갈이 해줬는데, 버릴 생각으로 확 뽑았던 넘이 문제네.
다이나그로 해골물 이슈가 있긴 했지만.....
내건 유통기한이 내년 3월 중순까지길래 해골물이든 말든 내 맘 편하려고 관수해줬다.
이젠 진짜 자리 안 옮기고 한 화분에 냅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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