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I Love You For Sentimental" Laura Fygi 비누가 작아진 후에는                     서호건 알람소리 선잠을 깨우고 벌써 세면대 아래 두발이 놓여있다 새벽내내 얼굴을 뒤덮던 땀방울 그리고, 그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먼지조각 맑은 유리에 선하다 순수인가 허물인가 그저 비누를 두 손에 문질러 닦는다 새하얗던 비눗방울엔 캄캄한 꿈속 이야기들이 맺혀들고 차가운 물줄기에 모두 쓸려간다 매일... 어제도 오늘도... 아침마다 선하게 비치우고 둥그렇던 비누 자꾸만 자꾸만 작아지네 내일도... 두 손은 문지를테지만 머지않아 비누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지겠지 -------------------------------------------- # 1 . . . # 2 . . . # 3 . . . # 4 . . . # 5 . . . # 6 ..... ... . 달 . ... ..... # 7 . . . # 8 . . . # 9 . . . # 10 - A80 에다가 망원경을 손으로 들고 찍었는데... ㅠ.ㅠ 1시간동안 고생했사옵니다. 사람들은 천리안이 좋다고 여긴다지만, 너무 멀리 보지는 말자. 멀리 보는 것에만 빠져서 자기 바로 앞에 있는 것은 보지 못할 때도 있으니까. - 서호건 - 홈페이지 : http://seohg.x-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