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사망 직전의 렉스를 두고 고민중인 갤럼이 있어서 퇴근하고 전에 사진 찍어둔것들로 글 쓴다고 했었는데,
전에 갤 올리려고 사진 찍어 놨다가 좀 뒤에 '뭐 이런걸 올리겠나ㅎㅎ' 하면서 지워버린 것 같슴다ㅠ
현타와서 밥먹고 물주다가 마침 살리고 있는 근경이 있긴 해서 웹에서 짤 긁어온거랑 적당히 융합해서 올릴께요
흔히 자주 키우시는 근경인 렉스 류는 요렇게 생강같이 생긴 근경을 가진 베고가 많슴니다
겉으론 작아 보여도 흙 들어내 보면 요래 강력한 녀석을 가진 놈들도 있어요.
뭔가 흙이 과습을 부르짖는 흙인 것 같은데 흠...
좀 더 여리여리한 원종들은 요렇게 근경이 얇은게 대부분입니다. 짤은 B. jubar
화질구지지만 근경 분할의 기본 프로세스여요. 근경을 통째로, 혹은 근경이 꽤 크다면 마디를 깨끗한(중요) 커터칼이나 전지 가위로 깔끔하게 4~5마디 정도 잘라 흙 위에 올려놓습니다. 잔뿌리 상태가 좀 좋지 않으면 다 도려내고 매체(수태 등)에 올려두고, 잔뿌리가 좀 괜찮으면 잔뿌리만 살짝 파묻어 근경은 흙 위로 올라오도록 배치 해 두시면 돼요.
감염이 걱정되신다면 아아주 연한 락스나 과산화수소수로 한번 씻어내시면 감염 확률이 줄어들긴 할 것 같네요. 물론 전 귀찮아서..
짤에서는 근경을 반쯤 파묻으라고 돼있는데 개인적으론 뿌리가 나오는게 보이는걸 선호하기도 하고, 감염, 과습 예방을 위해 그냥 툭 던져 놓는 편입니다.
이후 꼭 밀폐 해주시고 광량 어느정도 있는곳에 놔두심 돼요!
올려놓는 매체는 전에는 수태를 사용했었는데 은근 균이나 포자가 섞여있어 잎이나 뿌리가 썩는 경우가 가끔 있더라고요. 수태를 사용할 땐 물에 넣고 끓여 살균한 뒤에 사용하는 편입니다.
요새는 귀찮기도 하고 유기물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냥 적옥토 사용하는데, 체감상 루팅이 더 빠른 것 같기도 하고(?) 물이 마르는 정도가 눈에 보여서 오히려 더 편한 듯 하네요. 잎꽂이 할때도 적옥토를 씁니당. 잘 씻어내고 물 탁탁 털어서 담아주고 근경 올려서 밀폐 해주시면 돼요. 전 기본 베고용 흙이 적옥토 기반이라 그냥 분갈이 하고 남은 걸 쓰기도 합니다.
1주 정도가 지나면 하얀 깨끗한 잔뿌리가 나오는게 보이는데 그 상태로 몇주가 더 지나면 쬐끄만 어린 잎들이 올라옵니다. 어린 잎이 한 2-3개 올라오면 온실로 옮겨주셔도 되고 온실이 없으시면 그상태로 조금 더 놔두시면 좋아요. 본엽이 올라올 때 까진 밀폐해 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밀폐는 온실이 있으면 온실을 사용하시면 가장 좋고 밀폐용기를 사용하셔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론 요런 9oz 짜리 플라스틱 컵+돔형 뚜껑을 추천드립니다.
지금 번식용으로 쓰는게 없어서 그냥 발아용 컵들인데 여기에 적옥토 1/3 정도 채워서 쓰시면 좋아요. 투명하고 위에 공기 공간도 충분해서 가끔 뚜껑열어서 공기 바꿔 주시면 왠만하면 잘 틔우더라고요. 베고세뇌단 분들은 잎꽂이나 근경 분할용 온실 부동산 부족할 때 유용하니 몇개 있으면 편함니다.
저는 다이소 리빙박스에 환기구멍 작은거 두어개 뚫어서 사용중이여요
살려야한다 박스
B. rockii 3마디. 어린 신엽 나오기 직전
rockii 3마디. 아주 어린 잎 2-3개
B. quadrialata subsp. nimbaensis 4마디. 잔뿌리가 다글다글하네요. 쬐매난 신엽도 올라오고 있슴니다
quadrialata 6마디. 한 한달 반쯤 된 것 같은데 어린잎 2개 올라온거랑 본엽 1개(추정) 나오는 중이에요!
짤 지워버린 이브닝글로우들(...)
어머니께 선물드렸었는데 상토+펄라 식재하셔서 가버렸슴다ㅠ. 다시 살려드리려 하는데 꽤 근경이 컸어서 4조각 냈는데 모두 건강하네요.
플라스틱 컵에 있다가 어느정도 커서 온실로 옮겨줬습니다.
본엽은 어린 잎이랑 달리 원래 성체잎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에요. 제대론 못봤지만 아까 갤럼 글도 이브닝글로우 였던 것 같은데, 원래 잎자루가 빨간 베고는 어린 잎의 녹색 잎자루가 더이상 나오지 않고 빨간 잎자루의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어린 잎(앞쪽 녹색 잎들). 크기가 작고 잎자루가 녹색인 걸 확인하실 수 있어요. 잎에 무늬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본엽 직전에 나오는 과도기 잎들. 크기가 상당히 크고 무늬도 쬐께 보이기 시작해요
본엽 직전(맨 위 무늬 진한 것). 성체의 무늬가 확실히 드러나고 사진에신 잘 보이지 않지만 잎자루도 빨개집니당. 이때부처 원래 신엽이 나오는 모양으로 새잎들이 나와요(앞쪽 신엽)
처음 본엽이 나올 때 잎이 작고 바깥쪽으로 말리는 경우가 많은데 본엽이 몇개 나오면 큰잎들이 나오니 좀 더 지켜봐 주셔요!
lanternaria. 옆의 어린 잎들이랑 무늬 차이가 확연합니다.
보통 근경 분할은 시한부 베고 갱생 말고도 잎꽂이, 삽목 외 근경 베고니아를 번식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임니다. 어찌보면 삽목의 연장선 중 하나라서...
근경이 죽어버리면 바로 눈물 훔치며 쓰봉행 보내지 마시고 요래 츄라이 해보시면 살려낼 수 있는 묘들이 상당히 많어요.
물론 썩거나 물렀으면 음...
좋은 정보 추... 역시 근경 컷팅 번식이 가능한게 맞았구나.....
잎 나오는 속도도 빠르고 성공확률도 높아서 좋긴한데 귀찮아서 잘 쓰진 않네요ㅋㅋㅋ
다크맘보 하나 큰넘 반 갈라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과감하게 잘라보는걸로....ㅋㅋㅋㅋ
얼마전에 방 들려놓을려고 다크맘보 큰거 하나 4마디 갈랐는데 금방 커지는 놈들이니 본엽도 빨리 나오긴 하더라고요(?)
나도 다크맘보 거대 근경 죽으려 하길래 잘랐더니 작은 놈이 살고 큰놈은 주거부려씀..
나는 근경은 안 키워봤지만 사라왁같은 애들 수태 적셔서 거기 두고 밀봉해두면 귀신같이 부활하긴 하더라! 페리도트도 그랬고 타이거베고나 릴리안도 그랬고 다스베이더리아나도 그랬구 - dc App
다스같은놈들은 확실히 잎꽂이 같은거 보단 새촉 나오는거 기다리는게 정신건강에 이롭긴 하더라고요ㅋㅋㅋ 확실히 쬐매난 녀석들이 살려내기엔 더 쉬운거 같어요!
수태를 사용할 땐 물에 넣고 끓여 살균한 뒤에 사용하기.. 메모메모.. 역시 베고니아는 밀폐 온실이 짱인거 같음.. 개추~~
그냥 제가 균에 민감해서 그러는 걸 수도 있어요ㅋㅋㅋ 온실은 진짜 본격적으로 키울려면 하나정도는 있어야 될 것 같슴다
베고니아를 키우는 자체가 질못 흑 ㅠㅠ
아니 이런 친절하고 전문적인 글 고마워!! 나름 식물 여러 종류 키워봤는데 근경베고가 제일 어려운거 같아 ㅠㅠ 참고할게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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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베고니아 부두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