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상 첫 사진은 식물로 -- 분홍색 구절초) 들뜬 가슴을 부여잡고 2004년 10월 2일 정오에 집을 나섰습니다. 진천 도사님 댁에 도착하니 1시가 채 안되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급한 마음에 꽤나 달렸던 모양입니다. 도사님 댁에서 진천칼국시는 아니었지만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모님께서는 있는 반찬에 그냥 준다고 미안해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먹는게 더 좋았답니다^^ 카메라를 챙겨 도착한 도사님의 야생 동물원에서 백로와 물총샌가 하는 멋진 녀석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 네시가 넘은 시간에 서울팀과 합류하였고 대전으로 내달려 대전공주팀과 합류한 후 지체없이 쉬지 않고 내달려 울산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리를 잘 모르는 관계로 끊임없는 전화통화가 이루어 졌는데, 우리는 거기서 인간네비게이션의 진수를 맛보았습니다.(인간네비게이션은 시나브로님이었습니다^^) 징검다리님께서 도로까지 마중나와 주셨고, hanglim님의 아파트에서 반가운 많은 분들을 뵈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전어회를 오도독 거리며 맛있게 먹었고, 자연산 송이에, 갖가지 맛좋은 술에, 오고가는 대화에 시간가는 줄을 몰랐지만 다음날 일출출사 때문에 각자 잠자리에 들고야 말았습니다. 잠자리 바뀌면 코를 고는 저 땜에 분명 잠을 못이루신분이 계실것으로 사료되오나 시치미 뚝 떼고 있습니다...^^;; 새벽 네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서두르시는 분(누구라고 말못함^^)땜에 원성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어쨋거나 달려간 새벽바다....날씨가 안좋아 일출은 볼 수 없었습니다만, 거기엔 아름다운 파도와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보는 아름다운 해국이 있었습니다. 절벽위에 아스라히 핀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꽃이었던건 틀림없습니다. 아침을 먹기 위해 여러 곳을 들렀지만 모두 쥔장이 없던지라 할 수 없이 시내까지 나가야 했지만, 유명한 집에서, 내장까지 흐믓해 지도록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곧바로 출사지로 이동하여 중간에 미리 기다리고 계시던 부산팀 식구분들을 만나서 또 한바탕 정담이 오고갔습니다. 꽤 오랜동안 내달려 도착한 OK목장. 산 꼭대기에 그런 평지가 있다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물매화를 보기 위해 이동하면서 아직까지도 피어있는 타래난도 보고, 이번 출사의 백미, 아름다운 물매화를 무진장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매 출사때마다 절실히 느낍니다. (지금 실리는 사진은 도촬아닙니다. 모두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 주셨는데, 그래도 초상권이 문제된다면 내리겠습니다^^) (수와실님의 따님 실, 시나브로님의 따님 수민이. 개인적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되는 사진입니다.   only resize구요, 원본 필요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수와실님,시나브로님. 이 사진을 수디카에도   올리고 싶은데 허락해 주실런지요?) (특등 꽃저격수 주디님의 멋진 자세) (누가뭐래도 최고의 남자 시나브로님, 뒤통수가 저랑 닮았습니다^^) (꽃중의 꽃 고흐님과 소원님) 부울마팀에서 준비해오신 점심도시락도 맛있게 먹었고요, 헤어질 때 손에 손에 들려주신 반건오징어, 미나리....정이 넘치다 못해 파도가 되어 밀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앗습니다. 헤어질때 한번씩 꼭꼭 안아주고 싶었으나, 제가 학급수가 낮은 관계로 그리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안김을 당했으면 더 세게 안아줄 수 있었는데...... 다시 한번 너무 너무 너무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간단 보고서 마칩니다. 피곤도 무릅쓰고 줄 곧 달려, 모두들 편안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신 조아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