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즈음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대학졸업을 앞둔 나는 무엇을 얻었고, 어떤 것을 가지려 했는지. 누군가에 의해 휘둘려 산 것은 아니었는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저는 꽤 자주 음악을 듣곤 합니다. 화성과 음악성이 어떤지는 하나도 모릅니다. 그저 내 마음을 대신할 무언가를 찾으라면 음악을 선택 할 거예요. 재즈를 좋아하신다면 Skating in central park를 꼭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밝은 면이 있다면 어두운 면도 있다.’ 색깔도, 사회도, 인생도..
다채로운 삶을 사랑합니다. 안정된 삶을 지향합니다. 위험한 삶도.. 좋습니다. 나만의 색감을 꼽으라면 주저않고 따뜻한 색감을 고를 듯 합니다. 한 때는 무채색으로 살고 싶은 강한 열망이 있었지만.. 쉽게 물든다.. 쉽지 않은 삶이라 포기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어렸을 학생 때는 각 반마다 쪽지를 적어 안부를 묻는게 유행이었는데, 당시에는 말로 하면 될 걸 이렇게 해서 굳이 얻는게 있을까 싶었습니다.
인생은 뒤로 걷는 꽃길 이라는 말의 뜻을 알게 된 이후, 그러니까 작은 추억들이 모여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는 것을 어렸을 때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열렬히 사랑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느즈막이 알게 된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렇게도 간질간질했고, 그런 의미에서 러브체인은 참 잘지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로를 향해 엮여있는 느낌을 주는 이름이라서 좋네요. 우리집 러브체인은 묶여서 풀어질 생각을 안한다.
야간 축제가 있던 날에 동백 핀 등불이 있어 데려왔습니다. 천장에 무늬가 나타나는지는 꼬박 일주일 만에 알았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이럴 때 쓰나봅니다. 이 작은 등불이 내 앞길을 밝혀주길 조용히 바래봅니다.
주말에만 전시하는 미술관에서 그려온 오일파스텔 그림입니다. 어떤 꽃인지는 잃어버렸으나 그림을 그릴 때는 행복했어요.
그럼 된거지:)
강하고 은은히 빛나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불씨가 필요하다. 내 마음의 불을 지펴 단련하는 과정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열매가 달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1차원적인 쾌락을 탐하기보다 내면에 집중하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많은 습관 중 좋은 습관 하나가 있다면 나의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내 거다. 내가 키우는 식물, 나의 화분, 나만의 공간.. 그 안에서 쉬는거죠:)
:)
따끈한 분갈이 행잉입니다. 세 촉을 심었는데 얼마나 자라줄지는 모르겠어요. 방치하듯이 꼭 필요할때만 케어하며 키워서 나중에 아이를 키운다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무섭기도 합니다. 좀 더 신경써서 키워야지..
‘우주에는 달이 한 개 뿐이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달을 본다’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르네 마그리트께서 말씀하신 격언 같은건데, 인간과 사회에 대해 우아하게 말한 것 같아 깊게 와닿은 것 같아요. 혼란함과 조화로움 모두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이야기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써놓고 보니 이래저래 얘기가 많았어요. 잡생각이 많아지네요. 좋은 밤,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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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사진 유리...아..저거 되게 레트로하다..ㅎㅎㅎㅎ어릴짝때 많이 보단건데 - dc App
ㅎㅎ 오래된 원룸이어서 저렇게 된 창문인가봐요 저도 예전 집이 저런 창문이었는데 옛날 생각나고 좋더라구요 - dc App
자기전 좋은글 사진 잘봤어요. 늙어가는 가을 저도 생각이 많아지네요...추천해주신 음악 들으며 잠들게요 ㅎㅎ - dc App
어찌보면 같이 늙어가는거죠..ㅎㅎ 각자의 자리에서, 지는 낙엽 보면서 가을도 거의 스러져 가네요 마음이 밍숭맹숭.. - dc App
오 갬성좋으
…핫! 감사합니다ㅎㅎ 젊어서 할 수 있는 생각인건가 싶기도 하구, 오히려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의미있지 않은가.. 싶기도 해요 - dc App
하나뿐인 달을 저마다의 달로 보고.... 또 그 달을 해석하고 느끼는 건 또 각자의 몫인 거지.... 어제의 달이 오늘의 달과 다르듯.. 내일의 달도 다르겠지.... 늘 같은 달인데도.... 뭐로 살아가는거 보다...뭐로 살아갈지가 더 고단한 삶이라는건... 지나보면 다 글터라고.... 갤러는... 감성이 충만하고 생각이 깊어... 평온한 가치관이 삶의 강한 원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 같아.... 고민하는 청춘은.... 그 자신은 괴롭고 힘들지만... 지나온 청춘의 어설픈 자로서 매우 아름답고 멋진 모습입니다........ 응원드립니다.
모래님 글을 보고 한참을 생각했어요. 깊어지는 고민에 위안이 되네요..ㅎㅎ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살아가는지 고민하는것 자체로도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평생을 어설프게 살아왔는데 이제는 완성도를 높여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마음속에 소중히 품어내던 것을 비로소 꺼내어 보일때 아름다운 것처럼, 모래님도 빛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dc App
9번에 탐구하는 토끼 친구 귀여워요..! 따듯한 글귀도 보드러운 사진들도 고마워요
부드럽고 따뜻하게 봐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귀여운 토끼는 여러 각도에서 찍어줘야죠 ㅎㅎ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