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지천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어르신이 계신데, 처음엔 화분 한 개 사는 것도 엄청나게 반대를 함. 그럴만도 한게 내가 지난 수 년 동안 정말 많은 식물들을 초록별로 보냈었거든.

근데 그 때는 내가 원하는 식물도 아니었고 관심도 없었을 때 그냥 이사왔다고 축하한다고 선물로 들어온거라 애정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었음. 그래서 대충대충 물 주는 시늉만 하다가 죄다 보내버렸음.

그러다 하나 들여오니 왜 사왔냐 잔소리 하면서도 있으니 보기는 좋네 이러다 고양이가 뜯어먹으니 (첫 식물이 그 문제의 야자였음.) 식물이 불쌍하다며 나보다 더 난리를 치더라고?

그리고 하나 하나 들이니 들일 때 마다 왜 자꾸 또 화분을 사오냐고 잔소리 하는데 갖다놓으니 또 보기는 좋네 하고 좋아함.

그러다 스탠드에 식물등 사고 하니 이렇게까지 식물을 모셔야 하냐며 눈이 휘둥그래졌다가...

미바가 오기 전에는 이제는 정말 화분 그만 사라더니 막상 어제 미바 둘 들여오면서 얘네 꽃핀다고 하니까 (이 전까지 꽃보는 식물이 없었음.) 또 잔소리 하다가 오 꽃 좋지 하고 실실 웃으며 좋아함.

그리고 바로 새벽에 꽃ㅂㄹ에서 또 미바 3포트(?)를 주문합니다...

나는 여기서는 감히 손톱도 못내밀 수준의 개체수만을 보유했지만 집에다 식물원 차린 갤러들이 훨씬 많아보이는데 가족들의 반대는 없는지 궁금함. 난 어차피 관리는 다 내가 하기 조용히 계시라고 응수하긴 하는데...

미바 내일이면 올텐데 어르신께서 또 뭐라 하려나. .
나는 진짜 비싼 식물들에는 관심 (정확히는 고양이 때문에 못키워서 관심이 안 감.)이 없는지라 아직까지는 들인 돈에 비해 만족감이 너무 커서 좋다.

예전 취미가 진짜 돈이 많이 드는 취미였어서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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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사야 되는데 우리집 거실장이 어떤 갤러 말대로 미바 놓기가 딱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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