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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식쇼는 에피소드가 좀 있으니 음슴체로 감.

 오랜만에 여자친구랑 데이트 하면서 즐겨 찾아가던 아프리카 식물카페를 찾아감. 여자친구가 긴 코트를 입고왔는데 화장실 가려다가 판매용으로 디스플레이 되어있던 에듈리스 유묘 화분이 코트에 걸려 떨어져서 화분 완전히 엎어지고 몸통에 작은 상처도 났음.
 
 문제는 내가 카페 사장님이랑 여자친구 보여주려고 파종한 인트리카타랑 난봉옥 화분들 챙겨서 갔는데 여자친구가 이미 한번 나의 인트리카타 화분을 한번 넘어뜨린 뒤 였음.(이거는 진짜 쪼그만 화분이 테이블 위에 살짝 넘어진거라서 금방 수습했음)
 
 여친은 화분을 또 엎으니까 완전 당황하고 울상되고, 나도 순간 이게 뭔일인가 하고 얼음 됐고, 사장님은 여자친구가 막 죄송하다고 그러니까 사태파악하시고 달려오심.
 
 사장님이 흙 쓸어담고 있는데 순간
‘내가 저 식물을 사면 모든게 해결된다. 이건 식쇼의 계시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나는 식쇼 하고, 사장님도 상처난 식물 다른 손님에게 팔 일 없고, 여친도 짜피 엎어진거는 내가 식쇼했으니 너무 부담가지지 않고 다음부터 조심하면되고. 보통사람이면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도의적 차원에서 그 식물을 구매 할텐데 그 순간에도 나는 식쇼의 기회라고 생각 해버린것임.

 그래서 웃으면서 이것은 놓칠수 없는 기회라고 가격 물어봤는데 가격도 착했음. 상처? 그건 식물이 알아서 복구함. 냉큼 달라고 해서 데려옴 ㅋㅋㅋㅋㅋ

 심지어 계획에 없던 쇼핑 하셨다고 귀여운 구근식물까지 서비스로 넣어주셔서 오랜만에 대만족식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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